용산 아세아아파트 부지 819가구 일반분양

입력 2021-02-22 17:21   수정 2021-03-02 18:55


서울 용산구 한강로 고급 주상복합촌 ‘알짜 입지’에 1000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주한 미국대사관 숙소로 사용되는 일부 가구를 제외하고 일반분양 물량이 800여 가구에 달해 수요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용산역과 신용산역이 가깝고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형 819가구 일반분양
용산구는 한강로3가 65의 584 일대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총면적 5만1915㎡ 규모의 해당 부지는 과거 용산 미군부대와 국군 복지단, 군인아파트 등 군부대 용지로 사용됐다. 2001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2014년 부영그룹이 국방부로부터 땅을 매입했다.

새로 지어지는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13개 동, 총 969가구 규모다. 건폐율 22.79%, 용적률 336%를 적용했다. 상가 및 근린생활시설 용도의 건물 2개 동도 별도로 들어선다. 중대형 주택 위주로 구성돼 전용 84·117·137㎡의 81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나머지 150가구(전용 84·117·161·199㎡)는 공공기여분으로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이용된다. 대사관 숙소는 동별로 4~25가구가 배치될 예정이다.

당초 숙소는 용산기지 북쪽 ‘캠프코이너’ 일대로 옮기는 대사관 주변에 건립될 예정이었다. 지하철 숙대입구역에서 용산고사거리까지 이어지는 도로 담장을 따라 숙소를 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안에 따르면 용산공원 북쪽 출입구가 막히게 돼 용산구청은 아세아아파트 단지로 숙소 이전을 추진해왔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한강로동에 대규모 아파트촌이 새롭게 조성돼 지역 개발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대사관 숙소 이전으로 용산공원 북쪽 통행로 3만㎡를 추가로 확보한 만큼 온전한 공원 조성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착공해 이르면 3년 뒤인 2024년 6월께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분양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부영 관계자는 “건축심의와 환경영향평가 등은 마쳤고 구조심의 및 굴토심의, 감리자 선정 등 기타 절차를 거쳐 6월 착공할 예정”이라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한강변 랜드마크 아파트 기대”
업계에선 한강변 입지 등을 감안할 때 용산구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세아아파트는 서울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개발 호재도 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아세아아파트와 용산역을 사이에 두고 있는 철도 정비창에 80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생태공원 등을 포함해 여의도 전체 면적과 비슷한 규모의 용산공원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인근 단지 중 가장 최근 준공된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는 전용 114㎡ 입주권이 지난해 12월 34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용산시티파크 2단지’ 전용 145㎡는 지난달 30억2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다만 시티파크, 파크타워 등이 있는 용산 주상복합촌과 다른 블록에 있어 주변 정비는 좀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아세아아파트는 일반분양 물량이 800가구를 넘어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조합원 물량이 빠지기 때문에 단지 규모가 커도 일반분양분이 그리 많지 않다. 올해 분양 예정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재건축)의 경우 총 가구 수는 2990가구지만 일반분양 물량은 224가구에 불과하다. 하지만 아세아아파트는 부지 전체를 매입해 개발하는 방식이어서 전체 가구 수의 80% 이상이 분양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세아아파트는 부영이 고급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프로젝트”라며 “2018년 개포주공8단지 부지에서 1800가구가량을 분양한 ‘디에이치자이개포’ 이후 서울 단일 아파트에서 나오는 대규모 분양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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