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에 목숨거는 대한민국…1월 경기·인천 경쟁률 '역대급'

입력 2021-02-22 11:40   수정 2021-02-22 11:42

연초부터 아파트 청약시장이 끓고 있다. 집값 상승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서는 1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전국에서 청약접수를 받은 총 29개 단지, 일반공급 9740가구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7.1대 1이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29.7대 1에 달했다. 서울의 분양물량은 없었지만, 경기(60.0대 1)와 인천(16.9대 1)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수도권의 열기를 이끌었다.

지방 4.4대 1였다. 선호도가 높은 광역시 분양물량이 적었고, 청약 미달 단지들이 나타나면서 작년 1월(18.1대 1)에 비해 청약경쟁률이 크게 낮아졌다. 강원도의 경쟁률이 약진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청약경쟁률 차이는 7배 정도로 벌어졌다.

경기와 인천, 강원에서는 인터넷 접수가 의무화된 2007년 이래 1월 기준 역대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1월 면적대별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에서는 중소형 선호현상이 이어졌다. 전용면적별로는 △60~85㎡ 구간 21.5대 1 △85㎡ 초과 18.0대 1 △60㎡ 이하 7.2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60~85㎡ 구간의 경우, 일반공급 가구수가 5562가구가 공급돼 60㎡ 이하(2625가구)나 85㎡ 초과(1553가구) 보다도 공급이 많았음에도 경쟁이 치열했다.

수도권은 전용 60~85㎡ 구간 중소형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48.7대 1, 지방은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8.0대 1로 다른 면적 구간에 비해 높았다. 지방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았던 이유는 일반공급 가구수가 513가구로 적었던 탓이다.

한편 오는 3월에는 올해 상반기 중 가장 많은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114는 수도권 2만7775가구, 지방 3만5364가구 등 총 6만3139만가구가 공급된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2만3502가구, 인천 3000가구, 서울 1273가구 등의 순이다.

서울에서는 올해 들어 첫 분양이 나온다. 고덕강일제일풍경채(780가구)가 3월초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별공급 시 완화된 소득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당초 2월 예정이었던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의 분양은 4월로 미뤄졌다.

경기에서는 광명시 광명2구역재개발(3344가구), 수원시 북수원자이렉스비아(2607가구) 등 재개발 대단지에 관심을 쏠릴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 경남(1만807가구), 대구(5503가구), 충북(5399가구), 부산(4712가구), 울산(3029가구) 등에서 아파트가 나온다. 청약 호조세가 이어진 대구를 비롯해 부산과 울산에서는 대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수분양자의 실거주의무가 강화됨에 따라 아파트 청약 수요자들은 사전에 자금계획을 철저히 세울 필요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수도권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아파트의 경우, 지난 19일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면 최고 5년의 거주의무가 발생한다. 규제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 6개월 이내 입주해야 한다. 청약에 당첨됐다가 자금 마련이 어려워 계약을 포기하면 재당첨 제한(분양가상한제 주택, 투기과열지구 당첨 시 10년, 조정대상지역 당첨 시 7년)에 걸린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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