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최고 환경 책임자' 신설…ESG 경영 컨트롤 타워 가동

입력 2021-02-24 17:23   수정 2021-02-25 01:54


GS그룹이 국내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최고환경책임자(CGO·Chief Green Officer) 직책을 신설하기로 했다. 계열사별 CGO로 구성된 ‘친환경협의체’도 신설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체를 전담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가 필요하다는 허태수 회장(사진)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GS는 24일 서울 GS타워에서 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각 계열사 CGO로 구성된 친환경협의체를 공식 출범했다.

협의체는 그룹의 ESG 경영과 친환경 신사업 추진 등에 대한 심의·의결을 담당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사회공헌과 동반성장, 지속가능경영, 안전·보건·환경, 친환경 신사업 추진 등의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ESG 경영을 전담하는 CGO 직책을 신설하는 건 국내 주요 기업 중 GS가 처음이다. GS 관계자는 “이름뿐인 ‘C’ 레벨 임원 직책이 아니라 ESG 경영을 전담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홍순기 (주)GS 사장이 협의체 의장을 맡고, 각 계열사 CGO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들은 김성원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이하 부사장), 오진석 GS리테일 전략부문장, 신상철 GS건설 신사업지원그룹장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자문역할을 한다.

허 회장을 비롯한 각 사 CEO는 분기마다 개최되는 확대 친환경협의체를 통해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GS는 ESG 경영 확대를 위해 그룹의 새로운 핵심가치로 ‘친환경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을 제시했다. 유해물질 배출을 줄이고, 사업 프로세스를 개선하며 디지털과 바이오 분야에서 혁신적인 사업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게 주 내용이다.

허 회장은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은 사회와 고객의 요구”라며 “신사업을 추진할 때는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체 아래에는 △ESG △안전·보건·환경 △친환경 신사업 등 세 개 분과를 두기로 했다.

ESG 분과는 사회공헌, 동반성장, 지속가능경영 분야에서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친환경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안전·보건·환경 분과에선 각 사업장의 대기오염 및 폐수·폐기물 분야에 대한 관리와 에너지 절감 등을 논의한다. 탄소배출권 관리도 맡는다. 친환경 신사업 분과는 기후변화 대응, 자원 재순환 등 분야의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GS 관계자는 “그룹의 모든 임직원과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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