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Pwc글로벌 "글로벌 CEO 5000명중 70% 올해부터 경제 본격 회복 예상"

입력 2021-03-12 17:26   수정 2021-03-12 17:29

≪이 기사는 03월12일(17: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일회계법인의 글로벌 제휴 회계·컨설팅 조직 PwC글로벌은 '제24차 연례 글로벌 최고경영자 설문조사' 결과 설문 결과 조사대상 CEO의 76%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 1월부터 2개월에 걸쳐 100여 개 국가 5050명의 CEO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2018년 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에는 22%에 불과했다. 올해는 설문이 시작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긍정 답변율을 보였다. 지역 구분으로 보면 특히 북미(86%)와 서유럽(76%)에서 낙관론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의 빠른 개발 및 보급에 따른 집단 면역 달성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을 기대하는 이들이 늘었다고 Pwc글로벌은 분석했다



경제 환경에 대한 CEO들의 긍정적인 분위기는 자사 비즈니스 전망에도 이어졌다. 향후 1년간 자사의 매출 성장에 대해 ‘매우 확신한다’고 응답한 CEO의 비율은 지난해 27%에서 36%로 증가했다.

기술 부문과 통신 부문에서는 각각 45%, 43%의 CEO들이 성장에 자신감을 보인 반면, 교통·물류는 29%, 요식·숙박업·레저 부문에서는27%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은 모습을 보였다.

기업 성장에 있어 핵심 전략국가를 지목하는 조사에서 CEO가운데 35%가 미국을 지목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28%로 2위였다. 미국과의 격차가 지난해 1%포인트에서 7%로 크게 늘어났다.

미국 CEO들은 새로운 정치권력의 등장과 무역 긴장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에 대한 미국 CEO들의 선호도는 크게 낮아졌다. 반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선호도는 크게 높아졌다. 한편 중국의 CEO들은 미국, 독일, 일본과 같은 주요 수출국들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는 2014년 이후 글로벌 CEO들이 줄곧 1위로 꼽았던 ‘과잉 규제’ 대신 전염병과 건강위기가 1위를 차지했다.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사이버 위협은 두 번째로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지난해 랜섬웨어 공격 등 사이버 보안 사고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와 서유럽 CEO들은 사이버 위협을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보다 더 큰 위협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에 가까운 CEO들이 디지털 전환에 대한 장기적 투자 비용을 전년 대비 10% 이상 늘릴 것이라고 대답했다. 다만 이들 가운데 사이버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지출을 늘리겠다고 답한 CEO는 절반에 못비쳤다. 밥 모리츠 PwC글로벌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코로나19 사태의 변곡점에 서 있다"며 "CEO들은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찰해 사회 전반의 신뢰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결과를 도출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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