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조선족' 발언 오세훈, 부잣집 아이는 '자제분'?"

입력 2021-03-15 15:12   수정 2021-03-15 17:57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인 고민정 의원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오 후보에게 사람이란 어떤 존재냐"고 따져 물었다.

고 의원은 15일 SNS에 "오세훈 후보는 광진구에 살고 있는 우리 주민들을 가리켜 ‘조선족’이라 칭하고선 무엇이 잘못이냐며 항변한다"며 "자신의 말실수로 인해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지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알아보려, 들어보려 노력은 해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고 의원은 "무상급식 투표에 대해 여전히 '부자 무상급식을 반대한 거다. 세상에 무상이 어디있냐. 세금 급식이지'라며 사람들이 왜 모든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자고 했는지 알지 못하는 것 같다"며 "급기야 어제는 한 인터뷰에서 부잣집 아이는 '자제분', 가난한 집 아이는 '아이'라고 말해 논란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말실수가 잦아지면 그건 실수가 아니다. 그 사람 자체인 것"이라고 했다.

고 후보는 "복지란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시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다"라며 "여린 마음을 가진 아이들에게 어른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저 자신에게 표를 줄 것 같은 사람에게는 일주일 안에 모든 규제를 풀어주겠다는 허황된 말로 현혹을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아무 말이나 던져도 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고 후보는 "다시는 ‘아이들’을 입에 올리지 말라"고 했다. 그는 "편협된 시각과 비뚤어진 마음이 우리의 아이들에게 전이될까 두렵다"며 "최소한 사람을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할 수 있는 기본조차 안된 정치인을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고 글을 맺었다.

오 후보측은 "오 후보가 '부잣집 아이', '어려운 분들 자제분들'이라고 언급한 적도 있다"고 반박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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