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같다"…불안한 직원들

입력 2024-05-21 07:43   수정 2024-05-21 07:55



테슬라가 대규모 해고를 한 달 넘게 진행하면서 직원들이 매일 불안에 떨며 출근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인력의 10% 이상을 감축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낸 지난달 중순 이후 한 달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테슬라에서는 여전히 해고 통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이번 해고가 적어도 오는 6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이번 해고 규모가 테슬라 전체 인력의 20%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올해 초 기준으로 전 세계 테슬라 사업장의 직원은 총 14만명이었다.

머스크는 아직 직원들에게 감원 절차가 끝났다는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았고, 회사 측은 이메일이나 메시지로 당사자에게 해고 사실을 통보하고 있어 직원들은 매일 아침 불안에 떨며 메시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해고된 테슬라의 전 영업부 직원 마이클 미니크는 비즈니스 인맥 사이트 링크트인에 "공과금 청구서를 지불하고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을지 불안해하며 매일 직장에서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을 상상하기는 어렵다"며 "불확실성의 회색 구름이 걷힌 뒤 숨을 쉬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안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한 직원은 이런 분위기를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아이들의 게임에 참가해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TV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흡사한 것으로 묘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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