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플랫폼으로 모빌리티 선두 나설 것"

입력 2021-03-17 08:26  


 -하드웨어·소프트웨어·배터리 및 충전·모빌리티 서비스로 그룹 통합

 폭스바겐그룹이 독일 현지시각으로 16일 연례 미디어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열고 미래 대응을 위한 플랫폼 전략을 발표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폭스바겐그룹 헤르베르트 디스 회장은 "전동화와 디지털화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급진적으로 자동차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 두 가지 주제에 있어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만큼 우리는 플랫폼 로드맵을 통해 그룹 내 협력관계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각 브랜드의 강점을 모아 미래기술을 더욱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전동화, 연결성을 강조하는 시대에 개인화한 모빌리티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향후 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의 제품과 서비스는 표준화한 기술을 기반으로 이룰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의  플랫폼 로드맵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배터리 및 충전, 모빌리티 서비스의 네 가지 요소로 운영한다. 그룹은 간결화, 규모의 경제와 브랜드 간 시너지를 활용하며, 이미 시작된 그룹의 변화를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래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보하기 위해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재무 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미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MEB)을 통해 전기차 플랫폼을 확보했다. MEB는 2022년까지 27종의 전기차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중 성능과 충전 속도를 강조한 PPE(Premium Platform Electric)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 2025년까지 모든 브랜드와 세그먼트의 제품에 얹을 수 있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SSP(Scalable Systems Platform)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그룹은 온보드 연결성과 소프트웨어와 관련해 향후 몇 년 내 산하 모든 브랜드에 걸쳐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관련된 모든 것은 2020년에 설립한 카.소프트웨어 조직(Car.Software-Org.)에서 공급하는 VW.OS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다. 버전 1.2는 PPE에서, 버전 2.0은 SSP와 함께 순차적으로 그룹 전체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계획이 실행되면 자체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비율이 현재의 10%에서 60%까지 증가한다. 카.소프트웨어 조직은 자율주행과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기술적 기반도 개발 중에 있다.

 배터리 및 충전 플랫폼 전략은 2023년부터 통합 셀을 도입해 세계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2030년까지 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의 80%에 달하는 전기차에 통합 셀을 장착하게 된다. 폭스바겐그룹은 이 전략을 통해 엔트리급 세그먼트에서 배터리 비용을 50%까지, 볼륨 세그먼트에서 30%까지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그룹과 파트너사는 2030년까지 총 240GWh 규모의 기가팩토리 6곳을 유럽에 구축할 예정이다. 유럽과 중국, 미국에는 공공 급속충전 네트워크의 확장을 추진 중이다.

 모빌리티 서비스는 라이드 풀링 서비스인 모이아(MOIA)와 카셰어링 서비스 위쉐어(WeShare), 폭스바겐은행(Volkswagen Bank)이 제공하는 구독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그룹은 서비스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면서 필요에 따라 파트너와 함께 개발해 시스템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헤르베르트 디스 회장은 "폭스바겐그룹의 로드맵은 글로벌 플랫폼 선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새로 구성한 이사회와 견고한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이 여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2025년까지는 e-모빌리티 시장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e-모빌리티와 하이브리드 부문에 약 460억 유로를 투자한다는 복안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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