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등교수업한 초등생 77%…고3 담임도 백신 접종 추진

입력 2021-03-18 11:11   수정 2021-03-18 11:23


신학기 개학 이후 등교수업을 한 초등학생 비율이 77%가 넘는다는 교육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원격수업에서는 쌍방향 수업을 80% 이상으로 실시한 학교가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대입을 앞둔 고3 등교수업을 위해 고3 담임교사들에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우선접종을 추진하기로 했다.

18일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운영 현황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신학기 개학 이후 등교수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유·초·중고교 및 특수학급 학생 594만4000여명 중 74.3%인 441만8000여명이 등교수업을 했다고 밝혔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 등교수업 비율이 92.1%로 가장 높았다. 초등학생은 전체 266만여명 중 77.1%인 205만명이 등교수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학교는 133만여명 중 62.7%인 84만여명이, 고등학교는 131만여명 중 72.3%인 94만여명이 등교수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부터 초등 1~2학년의 매일등교가 거리두기 2단계까지 가능해지면서 등교수업이 확대됐다. 코로나19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 하고 있는 수도권 등교율이 63.4%로 비수도권 84.7%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수업 중 쌍방향 수업을 80%이상 편성한 학교는 62.2%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6242개교 중 3887개교가 쌍방향 수업을 80% 이상으로 편성했다. 이어 40~60% 비율로 편성한 학교 비중이 11.5%, 60~80%로 편성한 학교는 11.3% 순서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동영상 수업과 쌍방향 수업을 혼합한 경우까지 모두 쌍방향 수업으로 조사한 만큼 단독 쌍방향수업 비중은 이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개학 이후 지속적인 오류 발생으로 논란을 빚은 원격수업 플랫폼 ‘EBS 온라인클래스’에 대해 이달 내로 기능을 전반적으로 안정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코로나19로 발생한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 이달 말까지 기초학력 수준 진단을 실시할 방침이다.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1개 수업에 2명의 지도인력을 배치해 즉각적인 보충지도를 하는 ‘협력수업’을 확대하며, 기초학력 전담교사도 올해 2500여개 학교에서 180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교육부는 초등 저학년 기초학력 보완 및 분반 지도를 담당하는 기간제 교원은 1961명을 추가 임용했다고 밝혔다.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을 위한 기초학력 ‘온라인 보조교사’도 향후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이 확보되면 4000여 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교사들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도 확대할 계획이다. 2분기 특수·보건교사 우선접종에 이어 고3 담임교사들에 대한 우선접종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우선접종에 포함되지 않은 교직원은 3분기 초에, 고3 담당교사들은 수능 일정 등을 고려해 방학 중에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이번 점검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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