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빈센조 검찰개혁 공유하자…김근식 "자신의 동굴에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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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3-22 14:46   수정 2021-03-22 15:00

조국 빈센조 검찰개혁 공유하자…김근식 "자신의 동굴에 갇혀…"



"이쪽은 썩었네요. 그리고 이쪽은 안 썩었고요. 반은 썩고 반은 먹을 만합니다. 그럼 이 사과는 썩은 사과일까요, 아닐까요? 우린 이 사과를 반쯤 먹을 만한 사과가 아니라, 썩은 사과라고 합니다." (드라마 '빈센조' 10화중)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는 조국 전 장관이 22일 페이스북에 검찰 조직을 '썩은 사과'에 비유한 '빈센조' 장면을 공유하자 "자신만의 동굴에 갇혀 드라마마저 거꾸로 해석하지 말라"고 말했다.

김근식 교수는 "한가로이 빈센조 드라마 보면서 또다시 '썩은 검찰' 운운하는 조국에게 묻겠다. 문재인 정권의 검찰에서 올곧은 검사는 누구고 썩은 검사는 누구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근식 교수는 "검찰 조직에 올곧은 검사도 있지만 권력과 야합한 썩은 검사가 있다는 거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살아있는 권력에 충성하는 친정권 검사가 존재하는 건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박근혜 구속하고 이재용 구속하고 양승태 사법 농단 기소한 윤석열이 썩은 검사인가? 현 정권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살아있는 권력 눈치 보지 않고 조국과 정경심 비리 수사하고 울산시장 선거개입 수사하고 월성원전 조작 사건 수사하는 윤석열은 올곧은 검사인가 썩은 검사인가?"라고 반문하며 "정권 초기 적폐 청산 수사하고 검찰국장까지 지냈지만 추미애 전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윤석열 징계와 박범계 장관의 한명숙 위증교사 사건 재심의에 대해서 원칙으로 대응하는 조남관 차장은 올곧은 검사인가 썩은 검사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채널에이 관련 한동훈 불기소 뭉개고 김학의 불법 출금 피의자 소환 거부하고 윤석열 징계 동참하는 이성윤이 올곧은 검사인가 썩은 검사인가"라며 "두 번 연거푸 불기소로 정리되었는데도 끝까지 정치적 이유로 한명숙 사건 위증교사 혐의 주장하는 친정권 성향의 한동수 부장과 임은정 검사는 올곧은 검사인가 썩은 검사인가"라고 강조했다.



김근식 교수는 "드라마 대사 그대로 '썩은 부위가 있으면 썩은 사과'라고 하듯이, 정권 눈치 보고 권력에 충성하는 이성윤, 심재철, 신성식, 한동수, 정진웅, 진혜원, 임은정 검사들이 지금 검찰에 그대로 있는 한 문정권의 검찰이 '썩은 사과'이고 '썩은 검찰'일뿐이다"라며 "바벨 권력 파헤치려는 올곧은 검사가 윤석열 조남관 한동훈이고, 권력과 야합해서 이를 가로막는 남동부지검장이 바로 이성윤 심재철 신성식 한동수이다"라고 주장했다.

빈센조 10화에서는 정인국 검사가 빈센조 변호사(송중기 분)와 홍차영 변호사에게 사전 수사 협조를 요청하지만 빈센조 변호사와 홍차영 변호사는 검찰 조직 자체를 믿을 수 없다며 그의 제안을 거절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홍차영 변호사는 "검사님을 못 믿는 게 아니라 검사님의 조직을 못 믿는 것"이라고 말하자 빈센조 변호사는 책상 위에 있던 사과 하나를 집어 들며 "반은 썩고 반은 먹을 만하다. 우리는 이걸 반쯤 먹을 만한 사과가 아니라 썩은 사과라고 한다"며 "안 썩고 신선한 검사님 같은 분이 있어도 결국 그 조직은 썩은 사과"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빈센조’에서는 바벨그룹에 복종하지 않고 그들의 위에 서려던 남동부지검 부장검사 서웅호부터 장준우의 정체를 알고 있던 해문병원 원장 길종문까지 목숨을 잃고 말았다.

조국 전 장관이 드라마 빈센조를 시청 중인 것으로 추정되자 서울대 게시판 스누라이프에는 "역시 트랜디한 교수님. 정경심 교수 수감 중이라 쓸쓸해서 드라마 보고 계셨나 보다", "조국 교수로 인해 지금 로스쿨은 형법 교수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데 한가로이 드라마라니"라는 비판 섞인 반응이 터져 나왔다. 아울러 "조국 교수님 논리라면 조국이 속했던 학교, 그가 일했던 문재인 정부와 법무부, 그리고 가족과 집안 전부가 당신 같은 위선적인 존재로 인해 다 썩은 곳이 되는 건가"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조국 전 장관은 지난해 1월 서울대 직위 해제 이후 현재까지 강의를 개설하지 않고 있지만 약 50%의 월급을 수령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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