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흑서' 김경율 "윤석열이 반사체?…문 대통령이야말로"

입력 2021-03-24 22:53   수정 2021-03-24 22:55


'조국흑서' 저자로 참여했던 김경율 회계사(사진)는 24일 대선 주자로 급부상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평가절하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장을 두고 "반사체라는 지적은 문재인 대통령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 나선 김경율
김경율 회계사는 이날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 나서 "우리 사회 내부에서 누가 견제와 감시 기능을 제대로 했었는가, 저는 검찰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명불허전 보수다'는 허은아 의원이 간사를 맡고 있다.

김경율 회계사는 시민단체 참여연대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대표적인 진보 진영 인사로 분류됐던 활동가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정부·여당을 비판하며 '조국흑서' 공동 집필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김경율 회계사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나 기타 사정기관, 경찰 등 공권력이 다 잠자고, 무작정 권력 편을 들 때 검찰이 나섰다. 권력 눈에 비치는 모습은 저항일 것"이라며 "결국 많은 지지율로 나타난 것이 '윤석열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尹이 발광체 아닌 반사체? 이는 자기 고백"
우리나라 시민단체 문화와 관련해선 "있을 수 있는 결함과 오류에 대해 눈을 감고 옹호만 하는 '진영론'에 빠져 있다"며 "청와대와 국회에 대한 감시 역할을 잊은 채 진영논리를 우선하고 공고화하고 있다. 밖에는 '대깨문'(문재인 극성 지지층)이라는 양념 부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해찬 전 대표의 평가절하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총장을 두고 반사체일 뿐 발광체가 아니라고 하는데, 그건 문재인 대통령에 해당하는 말"이라며 "(윤석열 전 총장이) 발광체가 아닌 반사체에 불과하다는 것은 사건의 일면만 본 것이고, 본인들의 자기 고백에 다름 아니다"라고 바라봤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관련해 이해찬 전 대표가 '윗물이 맑았는데, 아랫물이 맑지 않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윗물이 다 불투명하고 난장판을 치는데 누가 그걸(투기) 안 할 생각하겠냐"며 "왜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매일같이 나서서 LH 사태를 언급하고 지휘하는지 모르겠다.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