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하나은행장 취임…부산은행장에 안감찬, 경남은행장 최홍영

입력 2021-03-25 15:48   수정 2021-03-25 15:56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25일 취임했다. 그는 “아프리카 초원에서 악어떼가 득실거리는 강을 처음으로 건너 무리를 이끄는 ‘누’처럼 은행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박 행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이·취임 행사에서 지성규 행장(하나금융지주 디지털부회장)에게서 은행 깃발을 넘겨받았다. 그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사람을 변화의 시작이자 지향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손님이 만족하는 은행, 직원이 행복한 은행,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은행을 추구해 궁극적으로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은행’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일하는 사람과 조직, 방식의 혁신을 꾀할 것"이라며 “직원들과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참여를 이끌어내고 성과를 창출하는 ‘변혁적 리더십’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박 행장의 선임과 2020년 재무제표 승인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박 행장은 하나금융지주 경영지원실장,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장, 하나은행 디지털리테일그룹장(부행장) 등을 지낸 인물로 지난해 본점 부행장 승진 후 8개월만에 '초고속'으로 행장에 오르게 됐다. 임기는 2년이다.

우리은행도 같은 시간 주총을 열고 권광석 행장의 연임 안건 등을 의결했다. 추가 임기는 1년이다.

BNK금융지주 계열사들도 주총에서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부산은행장에는 안감찬 부행장이, 경남은행장에는 최홍영 부행장이 각각 선임됐다. 안 행장은 여신지원본부장, 여신운영그룹장 등을 지냈다. 최 행장은 BNK금융 그룹경영지원총괄 전무, 경남은행 여신지원본부장 등을 거쳤다. 두 행장의 임기도 각각 2년이다.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성명환 BNK저축은행 대표,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는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각사 주총에서 연임이 확정됐다.

금융사들의 ‘슈퍼주총데이’ 첫날인 이날 대형 금융지주사 가운데 처음으로 신한금융지주가 주주총회를 열었다. 앞서 의결권 자문사인 ISS 등이 ‘반대’를 권고한 이사 선임안 등 모든 안건이 큰 논란없이 통과했다. 정관 변경안이 의결돼 ‘분기 배당’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앞서 신한지주는 배당성향(순이익중 배당총액 비중)을 22.7%로 결정했다. KB·우리·하나금융의 20%보단 높지만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로 신한금융은 "주주환원을 제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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