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의 경고…"미국서 다시 코로나 사례 급증 가능"

입력 2021-03-29 07:36   수정 2021-04-18 02:46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례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 일부 주(州)의 코로나19 규제 해제 조치를 지적하고,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이날 미 CBS 방송에 출연한 파우치 소장은 미국에서 신규 코로나19 감염건수가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다며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약 5만∼6만 명을 기록 중이다.

파우치 소장은 신규 감염자 증가 요인으로 전염성이 더 강한 영국과 남아프리카발(發) 코로나19 변이와 함께 봄철 방학과 여행, 여러 주의 방역 규제조치 완화를 꼽았다.

그는 마스크 의무화, 모임 인원 제한 등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규제가 일부 주에서 해제된 것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그는 "여러 주가 그렇게 했다"며 "그것이 시기상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이 큰 정점을 찍은 후 일정 지점에서 고점 안정기를 시작해 머무르면 다시 급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점 안정기는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정점을 기록한 후 추가로 늘지 않지만 높은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는 상황을 부른다.

파우치 소장은 "불행히도 그것이 우리가 보기 시작한 것"이라며 높은 감염률 수준 유지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그것을 우리나라에서 봐왔고 바로 유럽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매일 300만건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을 투입한다면 감염률을 훨씬 더 낮은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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