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비만·지방간질환 美 임상 1상 첫환자 투여

입력 2021-03-31 14:10   수정 2021-03-31 14:12

디앤디파마텍은 비만 및 지방간질환 치료 후보물질 'DD01'에 대한 미국 임상 1상의 첫 환자 투여를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후속 환자의 투약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1상은 미국 내 총 10개 임상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제2형 당뇨 및 비알콜성지방간 질환을 동반한 과체중·비만 성인 64명을 대상으로 한다. 안전성만을 확인하는 통상적인 임상 1상 달리 장기혈당변화 분석, 내당능평가, 혈액내 지질 및 간 지방함량 분석 등 약물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군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요(톱라인) 결과는 올 4분기에 도출될 예정이다.

DD01은 디앤디파마텍의 국내 연구진들이 개발한 비알콜성지방간질환(NAFLD)·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다. 식욕억제 및 혈당감소 효과가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와 에너지 대사를 촉진시키는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표적한다. 두 수용체의 표적 비율을 최적화해 당뇨 및 지방간질환을 동반한 비만환자 치료에 최적화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DD01은 전임상에서 뛰어난 체중감량, 우수한 혈당 조절, 인슐린 민감도 개선 및 간지방 감소와 염증 개선 효과를 보였다. 동물 모델에서 투여 중단 후 효과가 수주 동안 지속돼 질병조절치료제(DMD·disease modifying drug)로의 가능성을 나타냈다.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회사의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NLY01'에 적용한 페길화 기술을 활용해, 인체에서 긴 반감기와 높은 활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확인한 원숭이 실험에서는 11일 이상의 반감기를 나타냈다고 했다.

이슬기 대표는 "전임상에서 블록버스터 당뇨·비만 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인 만큼 임상에서도 가장 우수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비만 당뇨 지방간질환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있어 가장 확실한 글로벌 혁신신약이 될 수 있도록 임상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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