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엘시티 처분할 것…수익 나면 공익적으로 쓰겠다" [종합]

입력 2021-04-07 23:28   수정 2021-04-07 23:30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선이 확실시되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사진)는 7일 특혜 분양 의혹에 휩싸였던 엘시티와 관련해 "머지않은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민 정서 맞지 않는다는 점 수긍"
박형준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 부산 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확실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뒤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제 나름대로 이미 설명을 다 드렸다고 생각한다. 선거 과정에서 왜곡되거나 잘못 사실이 알려진 일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의문이 제기되면 일일이 설명해 드리겠다. 아울러 엘시티 거주 문제에 관해서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어떤 특혜나 분향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자료로 제가 증명할 수가 있다"고 전제한 뒤 "문제는 서민들 정서에 맞지 않는 집에 산다는 도덕적 비판에는 제가 일정하게 수긍하기에 머지않은 시점에 엘시티를 처리하고 거기서 만일 남는 수익이 있다면 공익에 쓰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 확실시
박형준 후보는 "압도적 지지에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로 표출된 민심을 따라 국정을 대전환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학교에서, 정부에서, 국회에서 공적 가치를 지키며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했다"면서도 "선거를 치르며 제 부족함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던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겸손한 자세로 시정에 임해 시민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협치와 통합의 정신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개표율은 오후 10시56분 기준 39.11%인 가운데 박형준 후보가 63.41%를 기록하며 당선이 확실시됐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패배에 승복하는 입장을 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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