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3파전…'친文' 윤호중·'친丁' 안규백 '충청' 박완주

입력 2021-04-11 16:58   수정 2021-04-11 19:47


4·7 보궐선거 참패를 수습하고 차기 대선까지 원내 전략을 책임질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박완주·안규백·윤호중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보궐선거 직전까지는 당 주류인 '친문(문재인 대통령)' 성향의 윤 의원이 우세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참패를 겪으며 의원들의 표심이 흔들릴 것으로 관측된다.
'친문' 윤호중·'친정세균' 안규백·'충청' 박완규, 출마 전망
11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들 세 의원은 오는 12일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등록하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서울 동대문갑에서 4선을 한 안 의원은 대표적인 'SK계(정세균계)'로 꼽힌다. 그는 지난 8일 "상생과 협치 그리고 통합의 정치를 구현시킬 자신이 있다"고 말하며 여야 간 협치를 자신의 장점으로 꼽았다.


충남 천안을 지역구로 둔 3선의 박 의원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2019년 당내 의원연구모임인 '더좋은미래' 대표를 맡기도 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친문'에 대한 평가 성격이 강하다. 보궐선거 이전까지 가장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로 꼽혔던 윤 의원은 보궐선거 패배 이후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보궐 참패 이후 '친문 책임론'…윤호중 입지도 위태위태
윤 의원은 당내 주류세력인 친문의 대표 주자인 데다가 '이해찬 체제 당시'에도 당 사무총장을 맡아 공천에 관여했다. 이에 초선의원들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평가가 당 안팎의 평가였다.

보궐선거 이후 이 같은 여론은 급반전했다. 윤 의원이 지난해 4총선 승리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맡으며 '여당 단독 입법 질주'를 주도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당내에서는 부정적 기류가 흐르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해 5월 당 사무총장이던 당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가지고 야당과 협상할 일이 아니다"고 선언하며 18개 상임위원장을 여당이 모두 가져오는 데 일조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법사위원장으로서 이른바 '임대차 3법'을 법사위에서 통과시켜 본회의로 넘기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같은 당 조응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은 가급적 당내 선거에 나서지 말라"고 공개 비판을 하기도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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