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佛토탈 등 글로벌기업과 손잡고 K방산·K에너지 국가대표 도약

입력 2021-04-19 16:27   수정 2021-04-19 16:29

한화그룹은 신재생에너지와 수소를 중심으로 미국, 유럽 등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의 합작과 협력에 특히 주력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방산, 에너지를 비롯한 우리 사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혁신 속도를 높여 K방산, K에너지, K금융에서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주거용 태양광 모듈은 점유율 24.8%로 3년 연속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상업용 태양광 모듈에선 2019년보다 5%포인트 상승한 19.1%의 점유율로 2년 연속 1위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기관인 우드맥킨지가 발표한 조사 결과다. 한화 관계자는 “미국 태양광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엄격한 품질 관리로 독보적인 지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품질 검사 기준보다 3배 까다로운 조건을 적용해 다른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미국 고압탱크 업체인 시마론 지분을 100% 인수하며 수소산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인수를 통해 시마론이 보유한 수소 운송튜브 트레일러용 탱크, 충전소용 초고압 탱크, 항공 우주용 탱크 기술을 확보했다.

한화에너지는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미국 시장에서 태양광 사업 개발·운영을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토탈이 한화에 합작을 먼저 제안했다. 기존 석유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태양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한화에 ‘러브콜’을 한 것이다. 합작을 통해 한화에너지는 미국 6개 주의 3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달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업체인 미국 PSM, 네덜란드 ATH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혼소 발전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보유하게 됐다. 수소 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함께 태워 발전하는 방식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발전 방식이다. 한화종합화학은 한국서부발전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평택1복합 발전소에 가스터빈을 공급한다.

한화시스템은 방산·통신·레이다 기술을 바탕으로 항공우주 시스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기술기업인 카이메타에 3000만달러(약 330억원)를 투자했다. 카이메타는 전자식 위성통신 안테나 제품을 상용화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한화시스템은 내년부터 카이메타 위성 안테나의 한국 시장 판권을 확보해 시장 개척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미국 개인항공 기업 오버에어와 하늘을 나는 택시 ‘버터플라이’도 공동개발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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