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소환한 이인영 "대북 인도적 협력은 진보·보수 뛰어넘어"

입력 2021-04-28 14:00   수정 2021-04-28 14:1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진보와 보수, 여야를 뛰어넘어 접근해왔다”며 대북 인도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량에 대해 100만t 이상일 것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했다.

이 장관은 28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주최한 ‘한반도 번영의 길, 남북 생명·경제공동체 추진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통일부는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시작은 가장 시급한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 분야를 재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념과 정당을 뛰어넘어 인도적 대북 지원을 한 예시로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희태 전 국회의장을 예로 들었다. 이 장관은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5년 처음으로 대북 쌀 지원을 시작하면서 ‘순수한 동포애 정신’을 살린 인도적 협력을 주문했다”며 “2010년 박희태 전 국회의장도 G20 국회의장 회의대표연설을 통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한 관계와 관계없이 인도적 협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남북 관계는 가다 서다를 반복할 수 있지만 인도적 협력만큼은 단 한순간만이라도 멈춰설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인도적 협력은 정치·군사·안보적 상황과 관계없이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남북 협력기금에도 관련 예산을 이미 반영해 놓았다”며 “북한의 반응과 북·중 국경 상황과 우리 국민들의 공감대 등 제반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할 때 즉각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량이 100만t 이상일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제시했다. 이 장관은 “국제기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올해 식량 부족량은 족히 약 100만t 이상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되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 식량 상황을 주의깊게 살펴보며 식량과 비료를 중심으로 한 민생협력을 적기에, 규모있게, 또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이 연일 대북 인도주의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북한은 대남 비방을 이어갔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논평에서 “남조선군부호전광들이 지난 16일부터 외세와 함께 연합공중훈련인 연합편대군종합훈련이라는 것을 벌려놓고 우리(북한)에 대한 군사적 적대행위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런 훈련을 통해 북침을 위한 공중실전 태세를숙달 완성하고 그에 기초하여 기회를 보아 북침의 도화선에 불을 달자는 것이 바로 호전광들의 위험천만한 흉계”라고 주장했다.

송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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