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생명보험을 가입해야 하냐"고 물으신다면[더 머니이스트-김두철의 보험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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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5-08 05:40   수정 2021-05-10 09:49

"왜 생명보험을 가입해야 하냐"고 물으신다면[더 머니이스트-김두철의 보험세상]


고명하시고 백수를 넘기신 철학자께서 당신 인생의 절정기는 70세 전후로 한 시기였다고 하신 말씀이 화제가 됐습니다. 서구에서는 은퇴 이후의 30년을 핫 에이지(hot age)라며 새삼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2019년 대한민국 남성의 기대수명이 이미 83.5세인데다 앞으로 생활환경은 더 좋아질 겁니다. 숫자상으로는 당연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나도 그럴 수 있느냐'와 결국에는 '돈'으로 귀결된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미래에 대한 개별적인 준비는 미흡한데 비해 사회적·재정적 환경 여건은 점차 악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개인의 일하는 시간은 짧아졌습니다. 첫 번째 퇴직 시기는 앞당겨지는데, 다른 나라에 비해 재취업은 구조적으로 어려운 실정입니다. 게다가 급속한 노령화로 경제는 위축되고, 사회보장제도는 재정난으로 혜택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인생의 절정기를 창출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장기에 걸친 계획을 세우고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수정·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우선 필요한 재원을 축적할 방법을 모색하고, 살면서 맞닥뜨릴 수 있는 고비를 넘겨줄 보완책을 마련해 놓아야 합니다. 이때 가장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금융 도구는 유일한 장기금융상품이면서 저축과 보장의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생명보험' 상품입니다.

생명보험은 보통 사람이 장기에 걸쳐 상대적으로 큰 재산을 형성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단기적인 경제 상황의 변동으로 인한 충격을 흡수해 실효성 있는 투자를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단기간에 축적된 자본의 유출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단기간에 목돈을 만들 수 있어 보이는 때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금액이 충분하지도 않고 유지되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생명보험에 가입하면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사람과 관련된 불확실한 일들은 재정적인 측면에서는 확실한 사실로 만들어 줍니다. 내가 아프거나 죽더라도 마치 건강히 살아있을 때와 마찬가지의 재정 상태를 유지시켜 줍니다.

생명보험 상품에는 금리 측면에서 독특한 장점들이 있습니다. 일단 보험료가 납부되면 전 보험기간에 걸쳐 이자가 복리로 적립됩니다. 가장 생명보험다운 혜택은, 가입 시의 경제 상황에 따라 예정이율은 다를 수 있지만, 향후 금리의 변동이 가입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허용해 준다는 점입니다. 다른 어떤 금융상품에도 없는 생명보험만의 특성입니다.

고금리 시대에 예정이율 보장형상품에 가입했다면, 현재와 같은 저금리 시대에도 높은 금리의 특전을 누릴 수 있습니다. 생보사들이 축적한 300조 원 이상의 보험료적립금 중 상당 부분에 5% 이상의 금리가 적용됩니다. 저금리 시대인 지금 생명보험에 가입해도 실제로 적용되는 금리 측면에서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생명보험의 예정이율은 항상 시중금리보다 높게 책정되므로, 이자율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가집니다.

결정적인 매력은 따로 있습니다. 다시 고금리 시대가 오더라도, 다른 금융상품에서는 가입 당시의 낮은 금리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생명보험에서는, 예정이율은 고정되어 있더라도, 더 많은 계약자배당금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높아진 금리의 혜택을 보험가입자에게 되돌려줍니다. 계약자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상품일 경우에는 다른 방법이 강구되기도 합니다.

이제까지 사람들은 어려운 일을 겪고 나거나 뚜렷한 계기가 있어야 생명보험에 가입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멀리 보아야 합니다. 생명보험상품으로 전 생애에 걸친 장기 재무계획의 토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어느 사회에서건 장기적인 시각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성공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도 장기의 생명보험에는 하루라도 빨리 가입해야 모든 면에서 유리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김두철 상명대 명예교수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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