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10년 만에 돌아온 하이투자증권, 이노뎁 상장으로 2배 투자 수익

입력 2021-05-12 09:40  

≪이 기사는 05월11일(06: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이 10년 만에 기업공개(IPO) 시장에 복귀한다.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CCTV 제조기업 이노뎁 주관을 맡으면서다. 하이투자증권은 4년여만에 두 배 이상의 투자 수익도 챙길 전망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2016년 12월 주당 8000원에 이노뎁 주식 6만2500주를 취득했다. 이후 2018년 8월 무상증자를 단행해 현재 12만5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 후 지분율은 1.8%다. 이노뎁은 희망공모가격을 주당 1만4000~1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가 상단에 결정될 경우 하이투자증권은 두 배 이상의 차익을 거두게 되는 셈이다.

이노뎁은 다음 달 3일부터 4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2008년 1월 설립된 회사로 CCTV 등을 이용한 지능형 영상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AI 딥러닝 기술을 통해 실시간·다채널 지능형 영상 분석 솔루션과 도시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 및 예측 서비스는 공공기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공모 당시 시가총액은 1524억원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순이익 508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적용한 결과다. 주가수익비율 30배는 코맥스, 아이디스, 위세아이텍 3곳을 비교 기업으로 선정하고 이들의 평균을 구해 도출한 것이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평가액 2만1921억원에서 17.89~36.13% 할인해 산출했다.

공모 주식수는 105만주로 공모가 상단 기준 189억원 규모다.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 및 시설 투자, 동남아와 중동을 비롯한 해외 현지 파트너 발굴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드론 시장과 출입통제 솔루션 분야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신기술 개발 및 특허 획득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최대주주는 이성진 대표이사로 발행 주식의 32.08%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인 임원 이동수 외 7인이 보유한 지분 16.25%를 포함한 최대주주등의 보유 지분율은 48.33%다.

상장 직후 즉시 매도가 가능한 주식수는 발행주식총수(695만135주)의 57.81%에 해당하는 401만7587주다. 유통 물량이 많은 편이다. 이외에도 미행사된 주식매수선택권 39만9164주가 상장 후 행사될 경우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노뎁 상장시 투자 수익 외에도 5억여원의 상장 주관 수수료를 확보하게 된다. 올해부터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 IPO)를 비롯해 주관 계약 수임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인 나우테크닉스의 상장 주관을 체결하고 트랙 레코드를 쌓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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