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재팬, 실탄 6000억 확보…日 웹툰 시장 1위 굳히기 나선다

입력 2021-05-20 17:28   수정 2021-05-21 02:13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재팬이 6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성사시켰다. 일본 1위 웹툰 플랫폼 ‘픽코마’ 운영사인 카카오재팬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일본 웹툰 2위 네이버 라인망가를 멀찍이 밀어내고 1위 굳히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마켓인사이트 5월 20일 오후 1시40분

카카오재팬은 홍콩계 투자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앵커PE)와 해외 국부펀드들로부터 6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 가치는 8조8000억원으로 평가됐다. 현재 카카오재팬 지분은 카카오(78.4%)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21.6%)가 나눠서 들고 있다.

카카오재팬은 일본 내 웹툰 시장 점유율 1위 플랫폼인 픽코마를 운영하고 있다. 픽코마는 거래액이 2018년 630억원에서 지난해 40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일본 시장 내 절대강자였던 네이버 라인망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국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이태원클라쓰’ 등이 활약한 덕분이다. 픽코마 지식재산권(IP) 중 한국 웹툰은 1%에 불과하지만 매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50%에 달한다.

카카오재팬은 투자받은 자금으로 일본 현지 웹툰 제작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경쟁자인 라인망가는 최근 일본에서 에피소드형 콘텐츠를 늘리고 이를 소비할 수 있는 무상코인을 지급하는 등 1위 탈환에 나섰다. 카카오재팬은 일본 콘텐츠제공사(CP)를 인수하고, 창작자 플랫폼을 육성하는 등 콘텐츠 역량을 키워 네이버의 공세를 막아낸다는 복안이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픽코마 플랫폼과 창작자 육성에 더욱 과감하게 투자해 망가와 웹툰이 글로벌 메인 콘텐츠로 빠르게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기업 가치 키우기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재팬을 내년 일본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투자금을 받아 다른 기업을 인수하거나 신산업을 확장한다면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상장 전 다양한 사업 확장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준호/구민기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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