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의 아픈 역사를 가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근 외국인을 향한 혐오와 적대적 행동이 잇따르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실업률이 30%를 넘어서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인근 국가에서 일자리를 찾아 남아공으로 오는 외국인들에 대한 적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최근 남아공 콰줄루-나탈주에서 한 무리의 군중이 한 가나 남성을 둘러싸고 체류 자격을 물으며 "남아공을 떠나 네 나라나 바로 잡아라"라고 말하는 영상 등 여러 건의 외국인 혐오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가나 남성은 적법하게 남아공에 체류 중이었지만 영상의 군중은 체류 관련 서류를 보고도 진위를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나 정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사무엘 오쿠제토 아블라콰 가나 외무장관은 23일 탄도 달람바 가나 주재 남아공 대사대리를 초치해 남아공 정부가 외국인에 대한 혐오 조장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남아공 정부도 진화에 나섰다. 피로즈 카찰리아 남아공 경찰청장 대리는 이날 성명에서 "외국인에 대한 혐오, 폭력, 약탈 행위는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선동하거나 가담하는 이들을 식별해 체포,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아공에는 전체 인구의 약 5% 수준인 30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3%는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회원국 출신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아공에는 전체 인구의 약 5%에 해당하는 300만명 이상 외국인이 거주한다고 AFP가 남아공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이들 가운데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회원국 국민이 63%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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