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대해 "미국의 영혼을 회복시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백신 보급과 빠른 경제 회복을 이뤄냈으며 미국의 영혼을 회복해 포용과 통합의 길을 열고 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경쟁에서 "미국의 영혼을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표현한 것을 상기하는 발언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오늘 오후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나는 (한미) 양국 간의 철통같은 동맹 관계를 재차 강조하는 동시에, 공동의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란히 노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해 백신 및 경제협력, 기후변화 등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대면 정상회담을 하는 두 번째 외국 정상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 중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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