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빠른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가 최근엔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같은 중국 증시의 양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 않는다.
이 같은 마이너스 실적 장세는 중국의 신용정책 긴축과 규제 강화에 따른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1월 씨티그룹의 글로벌 자산관리사(CGWI)가 중국 시장에 대한 할당을 '과중'에서 '중립'으로 축소하면서 파악한 바 있다.
물론 최근 중국 최대 부실자산 관리회사인 화룽자산운용의 디폴트 위기 사태 등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신용여건이 크게 악화된 것은 아니다. 올해 4월까지 지난 12개월동안 중국의 총 신규신용은 국내총생산(GDP)의 29%로, 지난해 11월 34%보다 감소했다. GDP 대비 신규신용의 추가 감소가 있다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전반적인 규제 변화의 결과로 중국 기술주는 52주 최고가 기준으로 평균 30% 이상 하락했다. 미국 기술주의 평균 13% 하락폭보다 훨씬 큰 것이다. 물류, 교육, 생명공학, 보건기술과 같은 기술의존산업은 각종 기술규제와 신용긴축의 영향을 받았다. 부동산, 보험, 증권업과 같은 특정 비기술산업에서도 대량 매도세를 확인했다. 다만 과잉규제와 신용긴축이 완화돼 2분기 주가실적이 개선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중국 주식들은 상대적인 밸류에이션(가치) 측면에서 매수세가 유리하다. 특히 중국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산업에서 혁신과 개발을 가속화하기로 결정한 기술 분야에서 더욱 그렇다. 상당한 규모, 초기 개발단계, 비교적 젊은 인구통계 등을 감안할 때 중국은 10년 이상 성장을 더 해나갈 여지가 있다. 이는 중국 주식의 미래지향적 가치가 충분하다는 얘기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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