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트집 잡는 中, '프렌즈' 방탄소년단 분량 삭제해 방영

입력 2021-05-28 10:19   수정 2021-05-28 10:21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드라마 '프렌즈'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프렌즈'의 스페셜 편인 '프렌즈: 리유니언'을 방영하며 방탄소년단,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등의 분량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27일(현지시간) "아이치이, 알리바바의 유쿠, 텐센트 비디오 등 중국의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프렌즈: 리유니언'을 공개했지만 게스트로 출연한 방탄소년단,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의 분량과 동성애 및 오줌을 언급한 장면 등 일부를 삭제해 방영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도 엄청난 팬층을 보유 중인 '프렌즈'는 이번 재결합 소식만으로도 큰 호응을 얻었다. 공개 전부터 수천 명의 중국 팬들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와 일부 다른 장면들이 삭제되면서 많은 이들이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중국 언론과 일부 네티즌들은 한·미 관계에 공헌한 인물·단체에 주어지는 밴 플리트상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이 "양국(한·미)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남녀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자 중국군의 희생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며 중국을 모욕한 것이라고 트집을 잡은 바 있다.

레이디 가가의 경우는 2016년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외출 위기를 겪은 바 있고, 저스틴 비버는 2014년 일본의 제2차 세계 대전 전범과 사상자를 기리는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버라이어티는 중국 네티즌이 웨이보에 "우리 고립주의 청나라로 되돌아 가는 거 아니냐. 세계의 다른 나라들과 단절되어 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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