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저축은행 업계 첫 마이데이터 사업자 획득

입력 2021-06-15 15:13   수정 2021-06-15 15:15


웰컴저축은행은 업계 최초로 내놓은 모바일뱅킹 앱 ‘웰컴디지털뱅크 3.0’에서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중·저신용자가 연체 없이 돈을 갚을 수 있도록 ‘개인별 부채 관리 계획’을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 초 업계에서 유일하게 획득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라이선스를 활용해 다른 금융사의 고객 데이터를 본인 동의를 거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신용평가시스템(CSS)에 통신비 납부내역 등 비금융 정보까지 더해 금융 이력이 없는 중·저신용자도 이용할 수 있는 중금리 대출상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진화하는 ‘웰컴디지털뱅크 3.0’
웰컴저축은행이 업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모바일 앱인 웰컴디지털뱅크(웰뱅) 덕분이라는 평가다. 웰뱅은 사용자마다 자주 쓰는 서비스를 첫 화면에 띄워준다. 자산을 자주 확인하면 자산 화면을 앞에 보여주고, 송금을 많이 하면 송금 기능을 먼저 띄워주는 식이다. 송금수수료는 없고, 상대방 전화번호만 알아도 300만원까지 송금할 수 있다. 편의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웰뱅을 통해 들어온 예·적금은 전체의 80% 수준”이라며 “요구불예금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순히 금리가 아니라 웰뱅의 편의성을 보고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용자는 지난해 3월 약 50만 명에서 올 3월 말 70만 명으로 40%가량 늘었다.

웰뱅에 장착될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중저신용자의 부채 관리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웰컴저축은행은 다른 금융사로부터 자산, 대출 등 고객 신용정보를 끌어와 최적화된 부채 상환과 신용점수 관리 플랜을 대신 세워준다는 전략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도입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웰뱅의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인 웰컴봇의 정확성을 끌어올렸다. 은행권보다 앞서 각종 서류를 영업점 방문 없이 신청·발급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비상금 대출 상품도 새롭게 출시했다. 300만원 한도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공동인증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신용관리에 이어 자동차 시세조회 서비스도 도입했다.

생활 콘텐츠도 새로 꾸몄다. 4% 상시 할인을 제공하던 쇼핑 기능인 ‘선물하기’의 상품 범위를 확대했다. 자동차 시세조회 서비스로 보유 차량의 시세를 확인하고, 보험 상품과 자동차 담보대출 등을 추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연초 업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된 만큼 올 하반기에 이 같은 서비스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중저신용자 대출 승인율 26%↑
웰컴저축은행의 최대 강점으로 자체 개인 신용평가시스템(CSS)이 첫손에 꼽힌다. 출범 해인 2014년부터 머신러닝 기법으로 ‘신파일러(금융 이력이 없는 사람)’와 중저신용자 대상 CSS를 개선해온 만큼 중금리 대출에 특화됐다는 평가다. 최근 통신기록 등 비금융정보까지 CSS에 반영해 그동안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지 못한 저신용자에게도 대출을 내주고 있다. 신용점수가 500점대인 저신용자도 웰컴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자체 CSS 도입을 통해 중금리 대출 승인율은 약 26% 올라간 것으로 집계됐다. 중금리 대출 건전성은 8% 이상 개선됐다. 고도화된 CSS를 통해 고객의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 받아들이면서 2019년 금융위원회 모범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웰컴저축은행의 금리인하 요구 수용률은 90% 수준으로, 지난해 자산 순위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평균 금리인하 수용률(73.9%)을 크게 웃돈다.

비금융 정보를 활용한 비상금대출 상품도 나왔다. 300만원 한도 마이너스통장으로 본인 인증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이력이 부족한 중저신용자가 이 상품을 이용하면 정상 금융거래 이력을 만들 수 있다”며 “이를 발판으로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고 제도권 금융상품도 더 많이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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