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로또' 원베일리 청약, 당첨 최저가점 70점 달할 듯

입력 2021-06-17 17:10   수정 2021-06-17 17:12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훨씬 저렴해 ‘로또 분양’ 단지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조감도)가 17일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40% 정도 낮아 당첨만 되면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분양 후 ‘3년 실거주’ 요건도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갭 투자(전세 낀 매매) 수요도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는 17~18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신반포3차’와 ‘경남’ 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 동, 2990가구(전용면적 46~234㎡)로 지어진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46~74㎡ 224가구다. 25일 당첨자 발표, 다음달 9~13일 계약을 거쳐 2023년 8월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분양가는 9억500만~17억6000만원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실거주 의무 규제 도입 전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 규제를 피했다.

분양업계에서는 고(高)분양가와 대출규제에도 ‘로또 당첨’을 노린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최저 당첨 가점 커트라인이 69~70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약 전문가인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갭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용 46~59㎡는 4인 가구가 얻을 수 있는 최고 가점인 69점 이상, 가장 큰 전용 74㎡의 경우 74점은 돼야 당첨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경쟁률이 비교적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용 59㎡도 69점으로 당첨이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상반기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평균 당첨 가점은 67.17점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신혼부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대상 특별공급이 없고, 추첨 없이 가점제로만 당첨자를 가린다. 현금 동원력이 있는 50대 이상 무주택자가 당첨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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