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앞두고 차박용 중고차 '상한가'

입력 2021-06-22 15:27   수정 2021-11-23 15:50


최근 중고차 시장에선 두 가지 차량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신차급 중고차와 ‘차박(차에서 숙박)’용 중고차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출고를 늦추자 소비자들이 중고차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제한된 까닭에 국내 여행 수요가 늘며 차박용 중고차에 관심이 몰린다. 특히 7~8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목적차량(MPV) 등 레저용차량(RV) 선호 현상이 더 강해지고 있다.
○신차급 중고차 관심 커져
인기가 치솟는 차종은 등록 기준 2년 이하의 신차급 중고차다. 국내 최대 규모 중고차 경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지난달 낙찰된 중고차 가운데 자동차 등록일수 기준 2년 이내의 중고차 비중이 약 16%를 차지했다. 지난해 5월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신차와 중고차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신차급 중고차는 품질과 가격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대안이다.
○SUV만 차박하지 않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차박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차박용 차량을 떠올리면 SUV만 생각하기 쉽지만, 캠핑 콘셉트나 규모에 따라 다른 차량을 선택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가족, 친구, 연인과 편안한 캠핑을 즐기는 이들은 SUV를 선호한다. 장비를 최소화하는 ‘미니멀 캠핑’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레이 등 경차를 끌고 간다.

차박용 차량을 고를 땐 ‘풀 플랫’(뒷좌석이 180도 완벽히 접히는 기능) 기능을 잘 살펴봐야 한다. 트렁크부터 뒷좌석인 2열 시트까지 완벽히 접혀야 두 명 이상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캠핑을 하다 보면 밤중에 전기가 필요하다. 트렁크 측면에 가정용과 동일한 콘센트 장치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최근 현대글로비스 오토벨 경매센터에 한 차주가 차박의 대표주자인 팰리세이드를 매물로 내놨다. 최근 트렌드와 맞물려 당초 기대보다 비싸게 팔 수 있었다. 차주는 원래 3200만원에 팔려고 했는데 최종 매각금액은 이보다 약 6% 높은 가격이었다.

차박 수요가 몰리면서 팰리세이드를 낙찰받기 위해 매입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의 이달 경매 통계에 따르면 올 뉴 투싼, 싼타페 더프라임, The SUV 스포티지 등 SUV 차량의 낙찰률이 70%에 달했다.

○내 차 얼마인지 궁금하다면
차량을 팔고 싶다면 이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중고차 수요는 여름 휴가철 이전인 6~7월이 성수기다. 중고차 매매업체(딜러)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본격적인 물량 확보에 나선다. 반면 차량 소유자들은 여름이 지난 뒤 차량을 처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때다.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으면 가격은 자연스레 상승한다.

내 차의 가격이 궁금하다면 현대글로비스 오토벨과 같은 매입 서비스를 통해 쉽게 알아보자. 무더위에 발품 팔 필요 없이 온라인 접수 한 번이면 전문 평가사가 내가 원하는 곳으로 방문한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정확한 견적을 산출해 믿고 맡길 수 있다. 평가 비용은 무료다. 견적가가 마음에 들면 바로 차량을 매각할 수 있다. 탁송, 명의 이전 등 모든 부대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임인영 < 현대글로비스 책임매니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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