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조국 부녀 이미지 성범죄 기사 사용, 의도적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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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23 16:09   수정 2021-06-23 16:10

황교익 "조국 부녀 이미지 성범죄 기사 사용, 의도적인 편집"



칼럼리스트 황교익 씨가 성매매 관련 기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의 사진을 일러스트로 그린 이미지를 사용한 매체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황 씨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조국과 그의 가족에게 행해진 정치적 폭력 행위가 대한민국을 야만의 국가로 전락시켰다고 판단한다"며 "국가기관과 언론 그리고 다수의 시민이 합세를 하여 한 가족에 대해 사회적 매장을 시도했고, 여기에 항의하는 시민의 목소리는 이를 막아세울 수 있을 정도의 힘을 얻지 못하였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장관 부녀의 이미지를 사용한 매체에 "성매매 범죄 기사를 인터넷에 올리며 조국와 그의 딸이 그려진 일러스트를 마치 성범죄와 관련된 그림인 듯이 붙였다"며 "해당 일러스트는 **일보가 조국 관련 칼럼에 이미 썼던 것"이라고 전했다.

황씨는 이어 "**일보의 의도적인 편집이라고 의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조국과 그의 가족 이미지에 지속적으로 흠집을 내어 그를 공격한 윤석열에게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고 나발이고, 인간끼리 싸울 때에는 지켜야 하는 선이 있다"며 "우리 사회는 그 선을 넘었다. 조국과 그의 가족에 대한 전방위적 린치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야만스런 국가인지 증명하고 있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황교익은 대표적인 정권 친화적인 인물로 2019년 10월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일대에서 열린 검찰개혁 및 조국 장관 수호를 주장하는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황 씨는 "문재인 정부 출범 캐치프레이즈가 '사람이 먼저'라고 했다. 하지만 조 장관과 그 가족들에게 행해지는 검찰의 행태를 보면 사람이 먼저인 게 아닌 것 같다"며 "조 장관을 사퇴시켜서 검찰 개혁을 연기시킬 수 있고, 검사들은 지금까지 해왔던 걸 계속해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것 같다"는 발언을 했다.

황 씨는 이 글에서도 "'사람이 먼저'라는 구호도 당신들에게는 아깝다"며 "당신들은 사람이 맞나요? 어머니, 아버지, 아들, 딸 들이 있는 사람이 맞나요?"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 매체는 성매매 기사에 조국 전 장관과 딸의 사진을 일러스트로 만든 이미지를 사용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꾸어 성매매 기사에 올린 자는 인간이냐"며 "그림 뒷쪽에 있는 팩백을 든 뒷 모습의 남자는 나의 뒷모습으로 보이는데, 이는 왜 실었냐"고 공개적으로 항의했다.

해당 이미지를 작업한 일러스트레이터는 자신의 SNS에 "예전 다른 칼럼에 실렸던 그림이 회사 편집팀의 실수로 이번에 게재된 것"이라며 " 회사로부터 사과를 받았고 정정 보도를 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일러스트는 지난 2월 27일 자에 실린 서민 단국대 교수의 칼럼에 사용된 것이다. 해당 칼럼은 tvN '미스터 션샤인' 속 연좌제와 조국 전 장관 부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논란이 되자 이 매체는 조 전 장관 부녀 이미지를 오만원권으로 교체했다.

이후 "담당기자는 일러스트 목록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이미지만 보고 기고문 내용은 모른 채 이를 싣는 실수를 했고, 이에 대한 관리 감독도 소홀했다"며 "조국 씨 부녀와 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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