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800만원대로↓…암호화폐도 약세 지속

입력 2021-07-09 18:05   수정 2021-07-10 00:37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암호화폐도 맥을 못 추는 모양새다. 지난 6월 말 급락한 비트코인은 이후 고점 대비 반토막 난 4000만원 선을 밑돌고 있다. 세계 경제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암호화폐를 회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2시 기준 3920만원으로 이달 초 대비 3.5% 떨어진 상태다. 한때 3812만원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지난달 21일 4184만원에서 3739만원까지 주저앉은 이후 좀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9.9% 급락했다.

해외에서도 암호화폐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도 비트코인은 오전 10시께 3만2340달러를 기록하며 전날 같은 시간보다 2.9%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2296달러에서 2076달러로 9.5% 하락했다.

투자자가 암호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에 넣어뒀던 자금을 안전자산으로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은) 글로벌 경제 회복 둔화에 대한 공포 때문”이라며 “델타 변이의 확산이 투자자로 하여금 안전자산으로 옮겨가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암호화폐의 약세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선임 전략가는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 금지 조치를 내린 데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승인 심사까지 지연되면서 암호화폐 약세장이 장기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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