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일명 노도강으로 불리는 노원·도봉·강북구 아파트값이 지난 1년 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6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쌌던 도봉구는 41%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1평당 가격이 4계단 상승했다.
11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전년 동월 대비 24.4% 오른 4433만원이다.
구별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도봉이다. 1년 간 41.0% 상승해 3011만원을 기록했다. 1년 전 서울 25개 구 중 가장 쌌던 도봉구다. 하지만 도봉구는 지난달 은평구(2981만원), 강북구(2920만원), 중랑구(2813만원), 금천구(2661만원)를 제치고 4계단이나 올랐다.
노원구의 3.3㎡당 아파트값은 3464만원으로 1년 동안 40.2% 올라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상승률 3위는 강북구로 지난달 2920만원으로 1년 간 30.5% 상승했다.
구로구(29.3%), 강동구(28.8%), 중랑구(28.3%), 은평구(27.3%), 성북구(27.2%), 관악구(26.2%), 서대문구(26.0%), 동작구(25.9%), 동대문구(25.1%), 송파구(24.7%)는 20%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한편 용산구(15.7%), 강남구(16.1%), 종로구(18.5%), 서초구(18.8%), 광진구(19.4%)는 10%대 상승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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