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광둥성 한 소도시에서 당국의 화장장 건설을 둘러싸고 주민 반발이 격화하며 당국과 충돌로 번지고 있다는 중화권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29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주민과 당국의 충돌은 광둥성 신이시가 추진하는 화장장 건설 계획에 주민이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당국은 당초 도로 공사 명목으로 토지를 수용했으나 최근 공개된 계획에서 실제 목적이 화장장 건립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주민들이 반발한 것이다.
화장장 예정지 반경 1km 이내에는 초등학교와 여러 마을이 포함돼 있어 안전과 환경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곧바로 집회를 열어 화장장 계획 철회를 요구했으나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경찰에 연행됐다.
주민들은 재차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화장장 건설 철회와 연행자 석방을 요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으며, 진압봉과 방패로 무장한 경찰이 투입되면서 상황이 격화됐다.
당국은 관련 소식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일부 주민은 소셜미디어 단체방을 통해 집회를 조직했다는 이유로 행정구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고 인터넷에서는 '신이 화장장' 등 관련 검색어가 차단됐다.
화장장 예정지로 향하는 도로에는 검문소가 설치됐고 주변 마을에는 특수경찰과 장갑차가 배치돼 외부인의 접근이 제한됐다.
명보는 "수백 명의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최소 10여 명이 연행됐다"고 전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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