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이준석은 지식없는 인터넷 유명인" 맹비난

입력 2021-07-13 19:15   수정 2021-07-13 20:2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중국의 잔혹함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중국의 관영매체가 반중 정서를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를 맹비난했다.

13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 이성적으로 접근한 것과 달리 한국 최대 야당의 이 대표가 홍콩 문제에 강경한 입장으로 영향력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표는 전날 블룸버그통신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민주주의를 짓밟는 중국의 잔혹함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집권하면 중국에 대해 더욱 강경한 노선을 취할 것임을 드러냈다.

나아가 "나는 문재인 정부가 중국에 경도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할 수 있다"며 "국민은 이 같은 점에 불만"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 대표의 발언은 "한국 국민의 민족주의 정서를 이용해 당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문재인 정부에 도전하려는 시도"라고 평했다.

정지용 푸단대 교수는 해당 신문에 "이 대표는 중국이나 다른 나라 문제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정치신인"이라며 "당에 대한 국민의 시각을 바꾸려는 인터넷 유명인"이라고 비판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도 글로벌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입장은 다음 대선에서 국민의힘의 지지를 위해 미국에 의지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며 "복잡한 글로벌 정치환경 속에서 한국은 미국에 의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하라는 강요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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