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원 낮춘 삼성 폴더블폰, 내달 11일 '날개'

입력 2021-07-21 17:33   수정 2021-07-29 16:42

삼성전자의 야심작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신제품이 다음달 출격한다. ‘하반기=갤럭시노트 출시’라는 기존 갤럭시 라인업을 깨고 내놓는 신제품으로,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21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온라인 행사 초대장을 발송했다. 회사는 다음달 11일 ‘펼 준비를 하라(Get ready to unfold)’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와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등을 공개한다.
내달 17일 사전 예약 개시

삼성전자는 이날 폴더블폰 신제품의 국내 출시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27일 이들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같은 달 17일부터 23일까지 사전 예약을, 24일부터 27일까지는 사전 개통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이동통신 3사에 이 같은 일정을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시작으로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회사는 이를 위해 폴더블폰 신제품 출고가를 대폭 낮췄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는 256GB(기가바이트) 모델과 512GB 모델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각각 190만원 후반대, 200만원 후반대다. 갤럭시Z플립3는 256GB 단일 모델로, 120만원 중반대 가격으로 출시된다. 전작 갤럭시Z폴드2(239만8000원), 갤럭시Z플립2(165만원)보다 40만원가량 크게 낮아진 것이다.
가격은 다운, 성능은 업
출고가는 낮아졌지만 성능은 대폭 개선됐다. 갤럭시Z폴드3는 폴더블폰 최초로 메인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패널 안에 배치하는 ‘언더패널카메라(UPC)’가 장착되고, ‘S펜’을 지원할 전망이다. UPC가 구현되면 카메라 구멍이 보이지 않아 풀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갤럭시Z플립3는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를 전작 대비 대폭 키워 가용성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문자, 알림 등을 더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색상은 갤럭시Z폴드3가 블랙·실버·그린으로, 갤럭시Z플립3는 블랙·베이지·바이올렛·그린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초격차’를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70~8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다만 올해는 샤오미, 화웨이, 오포 등 중국 업체가 잇따라 폴더블폰을 내놓으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560만 대에서 올해 1720만 대, 내년엔 4400만 대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사실상 폴더블폰 ‘올인’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회사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를 올해 출시하지 않는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해와 달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21 FE’도 국내 시장에 출시하지 않고 유럽 등 일부 국가에만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폴더블폰 시장 공략에 총력을 다한다. 삼성전자와 이통 3사는 폴더블폰 신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등을 전작 때보다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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