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 가이' 더스틴 존슨, 결혼식도 조용히

입력 2021-08-27 17:46   수정 2021-08-27 23:43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상금랭킹 3위 더스틴 존슨(37·미국·왼쪽)의 결혼식은 조용한 곳에서 비교적 작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존슨의 약혼녀인 폴리나 그레츠키(오른쪽)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결혼식 장소가 적힌 카드 등을 공개했다. 그레츠키의 게시물에 따르면 둘의 결혼식은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 인근에 있는 ‘블랙베리 팜 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확한 결혼식 날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결혼 전문 사이트 ‘우먼 게팅 매리드’에 따르면 이곳에서의 결혼식 기본 비용은 7만8000달러(약 9200만원)다. 술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다. 하객을 최대 78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39개 객실도 마련돼 있다. 객실은 2박 기준 700달러. 여기에 부가적인 비용이 추가되더라도 존슨의 결혼식 비용은 2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적지 않은 돈이지만 최근 성대하게 결혼식을 치른 욘 람(27·스페인) 등 동료에 비해선 조촐한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상금으로만 커리어 통산 7226만달러(약 845억원)를 기록한 존슨은 타이거 우즈(1억2085만달러), 필 미컬슨(9479만달러)에 이어 3위다. 미국 골프를 대표하는 실력자이지만 말수가 적고 내성적이어서 스타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받는다.

존슨은 2013년 캐나다 출신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레전드’인 웨인 그레츠키의 딸 폴리나와 약혼했다. 이후 테이텀과 리버 등 아들 2명을 뒀으나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사실혼 관계로 지내왔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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