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오빠' 권순욱 감독, 복막암 투병 중 별세…향년 39세

입력 2021-09-05 11:39   수정 2021-09-05 11:59


가수 보아의 친오빠인 뮤직비디오 감독 권순욱이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39세.

5일 피아니스트 권순훤, 가수 보아 등 유족은 권순욱 감독이 이날 오전 0시 17분 별세했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친인척들과 장례를 진행한다"며 "따뜻한 마음의 위로를 부탁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전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7일 오전 7시다. 장지는 여주 선산이다.

앞서 권순욱 감독은 지난 5월 자신의 SNS를 통해 "작년부터 몸이 좋지 않아 일을 쉬었다 복귀했다 잠적했다 나왔다를 반복했다. 그런데 이제 정말 몸 상태가 너무 안 좋다는 걸 알게 되었고, 현재 의학적으로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고 한다"며 복막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당시 그는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 암"이라며 장폐색으로 체중이 줄어 36kg이라고 밝혀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이에 형 권순훤, 동생 보아를 비롯해 함께 작업했던 가수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응원이 쏟아졌고, 권순욱 감독은 "기적을 믿어보자는 것. 저도 진심으로 기적에 모든 걸 걸어보려 하고 있다"며 "이제까지 그렇게 살아본 적 없지만, 마지막으로 기적이란 걸 꿈꿔보게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으나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한편, 고인은 2005년 팝핀현준의 뮤직비디오 '사자후'로 데뷔해 이후 보아, 걸스데이, 마마무, 레드벨벳, 서인영, 백아연, 엠씨더맥스 등 다양한 가수의 영상물 제작에 참여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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