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中 부상이 9·11 테러 때문이라고?…심각한 오판"

입력 2021-09-11 14:46   수정 2021-09-11 14:47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가 미국 정치권에서 9·11 테러를 계기로 중국이 부상했다는 주장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중국의 부상은 중국 내부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지 테러와는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11일 환구시보는 '9·11 테러가 중국의 부상을 도왔다는 생각은 심각한 오판'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러한 생각은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고 억제할 능력이 있다는 생각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사회주의 시장경제는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중국 인민의 수요를 촉발했고, 중국은 국민의 수요를 만족시킴으로써 급속한 발전을 이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중국이 세계 무역 시스템에 깊숙이 들어간 것은 미국과 서양의 도움이 아니라 중국과 세계무역기구(WTO) 구성원의 협력 때문"이라며 "'중국 공장'은 미국과 서양의 소비자들이 질 좋고 저렴한 제품을 누릴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일부 정치인들은 중국에 대해 말할 때 증오로 가득 차 있다"며 지난 냉전 기간에 미국이 옛 소련을 대할 때 사용한 방식은 중국에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9·11은 큰 사건이지만, 세계화의 논리를 바꿀 수 없고 중국의 국가 시스템과 중국인의 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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