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댄서를 연예인이라 할 수 있을까 [크리스권의 셀럽&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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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9-24 13:37   수정 2021-09-24 13:38

'스우파' 댄서를 연예인이라 할 수 있을까 [크리스권의 셀럽&머니]



요즘 가장 '핫'한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단연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일 것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오랜 시간 동안 '댄서'로 자리매김해온 여성 댄서들이 대거 출연해 자기의 춤실력을 가감 없이 뽐내는 자리다. 출연 댄서들은 모두 하나같이 높은 인기를 얻었다. 방송 직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며칠 만에 60만 명을 돌파한 댄서도 있으니 말이다.

이 댄서들은 과연 연예인일까? 연예인이라고 하기엔 다소 설명이 부족한 면이 있다. 그렇다면 일반인일까? 일반인이라고 하기에도 좀 그렇다. 너무 유명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일반인과 연예인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을 두고 우리는 '셀럽'이라고 말한다.

출연자들 중에는 방송 출연으로 얻은 인지도와 관심으로 힘들어 하기도 하지만 그 인지도를 가지고 방송인으로 방향을 전환하기도 하고 자신이 일하던 분야에 몸값을 올리기도 한다. 제대한 군인들의 군대식 경쟁프로에 출연했던 일반인들이 방송 종영 이후에도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과거엔 연예인이 되려면 가수로 데뷔하거나, 단역배우부터 시작해 유명 배우가 되거나, 혹은 방송국에 채용되어야 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는 '연예인'으로 가는 길이 다양해졌다. 스타 셰프, 운동선수 등 그 분야에서 최고라 일컫는 사람들이 방송에 출연해 부와 명예를 얻었다. 이제는 일반인도 연예인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다는 말이다.

필자는 이런 일이 있었다. 몇 해 전 모 영화 및 드라마 제작을 겸하고 있는 배우 기획사의 대표와 대화를 나누던 중 배우 지망생을 발굴하고 키우기가 어려워진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외모나 실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는 어린 친구들은 모두 아이돌 기획사를 선택한다는 설명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돌로 데뷔한 후 인지도가 생기면 다시 연기자로 전향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채널의 다양화와 콘텐츠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영향력 있는 콘텐츠를 선점하기 위해 플레이어들의 영역이 무한 확장되고 있다. 최근엔 가상 인물까지 탄생했으니 말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연예계 데뷔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

자신만의 아이템, 기술, 콘텐츠를 장착하고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면 그것이야 말로 '셀럽'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닐까. 대중이 관심을 가지고 사랑한다면 그들은 셀럽이 되는 것이다.

크리스권(국내 1호 비즈니스매니저, BMC(비즈니스매니지먼트코퍼레이션) 대표)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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