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티셔츠 파는 英 록밴드…"역사적 의미 제대로 알려줘야"

입력 2021-10-15 09:34   수정 2021-10-15 13:18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홈페이지 및 판매 티셔츠 등에 욱일기 문양을 사용한 영국의 록밴드 레드 제플린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레드 제플린의 홈페이지에서는 1971년 일본에서의 첫 공연후 50주년을 기념하는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는데, 배경화면과 티셔츠 디자인에 욱일기가 그려져 있다.

이에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서경덕 교수는 "욱일기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군대가 사용한 군기로 '전범기'에 해당한다"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

그는 "이런 전범기를 홈페이지 및 티셔츠 디자인으로 사용한다면 많은 아시아 팬들에게는 또 다시 큰 상처를 주는 행위"라면서 "빠른 시일내에 수정해 세계적인 팝스타로서 전 세계 팬들에게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레드 제플린 외에도 팝스타의 욱일기 논란이 제기됐던 바 있다. 저스틴 비버는 욱일기 문양 패딩을 입어 논란이 됐고, 에드 시런은 자신의 SNS계정에 올린 영상속에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서 교수는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적 의미를 몰라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욱일기 문양을 활용한다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알려줘서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최근 일본 외무성이 10개 국어로 제작한 욱일기 홍보영상에 대한 대응 영상을 곧 제작해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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