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와 일반인의 차이?"…투자 전문가 조언 들어보니 [차은지의 리치리치]

입력 2021-10-31 06:05   수정 2021-10-31 16:10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제로금리 시대를 맞아 돈 굴릴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요즘 뜨고 있다는 투자나 상품에 관심을 가져보고 소비도 줄여보지만 계좌 속 자산을 늘리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부자들은 특별한 재테크 비법이 있는걸까요? 부자들의 자산 관리를 책임지는 투자 전문가들을 만나 그들만 아는 재테크 전략을 들어봅니다. '차은지의 리치리치(Reach Rich)'와 함께 부자들의 재테크 방법에 다가가 봅시다. [편집자주]



"부자들은 시장 상황이 좋든 안 좋든 투자를 멈추지 않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플레이션보다 더 올라갈 수 있는 기업이나 자산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김창수 하나금융투자 클럽(Club)1한남WM센터장은 부자들의 투자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제 어느 시점에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이 부자와 일반인의 차이"라며 "지금도 시장에 대응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해야지 투자를 안 한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 출신인 김 센터장은 2000년에 활동한 PB 1세대로 영업점 근무 후 본점에서 PB 관련 기획, 전략, 상품 등을 지원한 바 있다. 현재는 하나금융투자 클럽1한남WM센터장으로 근무 중이다.

클럽1한남WM센터는 올해 6월 오픈했다. 클럽1한남WM센터는 삼성동에 소재한 클럽1WM센터에 이어 하나금융그룹이 초고액자산가를 위해 원스톱 종합자산관리(WM)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 브랜드인 '클럽원'의 두 번째 지점이다. 하나금융투자 한남동 지점과 하나은행 한남1동 골드클럽이 합쳐져 만들어졌다.

초우량고객을 대상으로 하나금융투자가 강점을 가진 리서치센터를 활용해 국내 및 해외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에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가업승계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도 선보인다. 개인 고객뿐만 아니라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의 투자은행(IB) 업무와 법인 자산관리도 지원한다.



김 센터장은 한남동에 대해 전통부자와 신흥부자가 섞여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재벌가 같은 전통부자들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성공한 벤처기업가들이 신흥부자로 추가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IPO를 할 때마다 50억~100억원 규모의 자산가들이 생긴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부자들의 투자 트렌드에 대해 사모펀드 사태 이후로 많은 고객들이 직접 투자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국내 주식이나 해외 주식, 랩어카운트(wrap account·일임형 종합자산관리계좌)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는 것이다.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고객과 투자 일임계약을 맺고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자산을 운용하는 자산관리 상품이다. 국내외 주식뿐만 아니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부동산, 해외 대체투자 등 다양한 유형의 자산에 분산투자가 가능해 변동성 장세에서 주목받는다.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로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꺾였지만 랩은 ‘깜깜이 투자’라는 오명을 쓴 사모펀드와 달리 자산 운용 상황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고객이 원한다면 구체적인 운용 지시도 내릴 수 있어 인기를 더욱 얻었다.

그는 "예전에는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비중이 컸는데 해당 상품들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크게 변동성이 생기다보니 직접 투자로 많이 넘어갔다"며 "최근에는 4차 산업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클럽1한남WM센터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큰 기록은 없지만,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에 투자했던 고객들은 50~200%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게 김 센터장의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여러 금융사에서 고액 자산가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금융투자만의 강점으로 하나금융투자의 강력한 리서치 능력과 하나은행의 펀드에 관한 전통을 꼽았다.

그는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 양사가 힘을 합친 덕분에 시장에서 강자로 대접받지 않았나 싶다"며 "고객들의 니즈를 빨리 파악하다보니 결과적으로 직원들의 퀄리티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요즘과 같이 증시 상황이 안 좋을 때는 고배당주나 리츠에 관심을 가지면서 변동성 위험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투자를 자제하고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는 실물자산이나 부동산 관련 리츠, 배당주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단기적인 경기 사이클상의 금리 인상 및 인플레이션 우려는 있지만 롱텀으로 봐서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적인 변화도 큰 변화에 대한 대응도 필요한 시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센터장은 분산투자도 강조했다. 귀찮더라도 많이 분산시켜놓는 것이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안전하다는 것이다.

그는 "일반인은 자산이 많지 않아서, 부자들은 성향에 따라 자산이 한 쪽에 몰려있는 경우가 많은데 분산투자를 해야한다"며 "변동성은 위험이기도 하지만 좋은 투자 기회일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을 관리한다는 측면과 새로운 투자기회를 갖는다는 개념에서 분산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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