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출자 족쇄' 풀리나

입력 2021-10-27 17:11   수정 2021-10-28 01:19

우리금융지주가 숙원 사업이었던 ‘내부등급법’을 조만간 완전히 도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올라 자금 운용에 숨통이 트이고 대규모 인수합병(M&A)의 실탄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우리금융의 내부등급법 승인 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올 들어 사전 협의와 현장 검증 등의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온 만큼 이번주 내부등급법 최종 승인을 통보할 가능성이 높다. 승인이 나면 지난 25일 발표한 3분기 재무제표를 내부등급법 기준으로 소급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가계 및 중소기업에 대한 내부등급법 ‘부분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승인이 완료되면 대기업 회계도 자체 기준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우리금융은 5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내부등급법이 아닌 ‘표준등급법’을 사용해 왔다. 표준등급법은 세계 은행감독 기관인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정한 표준 가중치를 적용해 위험가중자산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내부등급법은 표준등급법 대신 금융지주나 은행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용평가 모델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도입하면 위험가중자산이 줄고 BIS 비율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우리금융의 9월 말 기준 BIS 비율은 13.4%다. 내부등급법을 적용하면 BIS 비율이 약 1%포인트 올라 2조원가량의 추가 출자 여력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은 늘어난 자본을 향후 금융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금융은 그동안 경쟁사인 KB, 신한, 하나금융에 비해 금융업 포트폴리오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공적자금 회수 과정에서 우리아비바생명(현 DGB생명),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등을 매각했기 때문이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전무는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종합금융그룹으로서 포트폴리오 라인업이 미완성 상태”라며 “현재 추진하는 것(M&A 대상으로)은 증권사와 벤처캐피털(VC), 부실채권(NPL) 전문회사”라고 말했다.

김대훈/정소람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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