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더치셸, 본사 옮긴다…네덜란드 세금 피해 英으로

입력 2021-11-16 01:44   수정 2021-11-16 01:45


네덜란드와 영국의 합작 정유사 로열더치셸이 본사를 네덜란드에서 영국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열더치셸이 배당세 원천징수 등 네덜란드 정부와의 갈등으로 본거지를 옮기기로 결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로열더치셸은 사명을 ‘셸’로 변경하고 차등의결권 주식 구조도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로열더치셸이 다음달 10일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들에게 이런 내용과 관련해 동의를 구할 계획이라고 15일 보도했다.

로열더치셸은 1907년 네덜란드 로열더치 석유사와 영국의 셸 운송 무역사가 합병하며 탄생했다. 합병 후에도 독자 운영되던 로열더치셸은 2005년 단일 지주회사로 통합됐다. 이때부터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사를 두고 운영됐다.

이번 조치는 로열더치셸과 네덜란드 정부와의 갈등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로열더치셸은 네덜란드의 15% 배당세 원천징수를 놓고 오랜 기간 공방을 벌였다”고 했다.

차등의결권 주식 구조도 없앤다. 로열더치셸은 “자사주 매입을 용이하게 하고 청정에너지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로열더치셸은 암스테르담과 런던, 뉴욕증시에선 그대로 거래된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런던증시에서 로열더치셸의 주가가 장중 2% 상승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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