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내년부터 분기 배당…600억 자사주도 매입

입력 2021-11-23 00:56   수정 2021-11-23 00:57

국내 1위 인테리어업체 한샘이 분기 배당을 도입하고 최소 배당 성향을 상향 조정하는 등 주주 환원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달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인수된 이후 내놓은 첫 주주 친화 전략이다.

한샘은 내년 1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진행하고 최소 배당 성향을 50%로 상향한다고 22일 공시했다. 배당 성향이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뜻한다. 한샘은 배당 성향을 2019년 49.52%에서 지난해 34.48%로 낮췄는데 이번에 다시 올렸다. 연간 잉여현금흐름이 당기순이익을 초과할 경우 50% 초과 배당도 가능할 전망이다.

그동안 한샘은 연 1회 배당을 진행했다. 한샘 관계자는 “기업의 분기 배당을 통해 이익을 수시로 주주에게 배분할 수 있게 되면서 배당 투자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며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주주 중심 경영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샘은 또 총 600억원 규모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했다. 내년 2월까지 1차로 300억원을 매입하고 이후 300억원을 추가 취득할 계획이다.

한샘은 이날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분기 배당 등 정관 개정은 다음달 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한샘 관계자는 “자기주식 매입 규모는 회사의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한 잠재적 투자 집행 및 인수합병(M&A)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다”며 “배당 및 자기주식 취득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전략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샘은 지난해 매출 2조674억원을 거둔 국내 최대 규모 종합 인테리어회사다. 지난달 창업주인 조창걸 전 한샘 명예회장 및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 27.7%를 사모펀드인 IMM PE가 인수하면서 51년 만에 새 주인을 맞았다. 인수 대상은 보통주 652만 주, 매매대금은 1조4513억원이다. IMM PE의 관계사인 IMM인베스트먼트는 레이디가구, 포더홈 등을 운영하는 오하임아이엔티를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두고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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