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력관리 스타트업에 한화솔루션, 1200억 투자

입력 2021-11-24 17:38   수정 2021-11-25 01:18

한화솔루션이 데이터센터 전력관리 전문기업인 미국 스타트업 랜시움테크놀로지(랜시움)에 투자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은 24일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랜시움에 1억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한화솔루션은 랜시움 이사회에 의석을 확보했다. 향후 경영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랜시움은 2017년 미국 벤처투자가인 마이클 맥나마라가 설립한 데이터센터 전력관리 전문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전력관리 소프트웨어 ‘랜시움 스마트 리스폰스’를 적용한 고효율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정보기술(IT) 업체 등에 제공한다. 랜시움은 사업 확장을 위해 총 1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랜시움은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텍사스 북서부 애빌린시에 데이터센터를 조성한 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최적의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랜시움 데이터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은 가격이 비싼 시간대에는 전력 소모가 큰 컴퓨팅 장비 가동을 줄이고, 남는 전력을 지역 전력망에 판매해 수익을 낼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랜시움의 전력관리 노하우를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에서 연간 생산량 1.7GW 규모의 조지아주 모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태양광 설비 제조뿐 아니라 데이터센터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기업에 공급하는 영역으로도 에너지 사업의 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분기 미국 현지에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현지 법인인 한화솔루션USA홀딩스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 지난 8월 한화솔루션은 7억2700만유로를 들여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개발업체 ‘RES프랑스’를 인수했다. 11월에는 미국 폴리실리콘 생산업체 ‘REC실리콘’에 1억6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사장은 “태양광 분야에서 10년 넘게 쌓은 재생에너지 사업 역량을 살려 친환경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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