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마실까" 하던 무알코올 시장 훌쩍 성장

입력 2021-11-24 18:04   수정 2021-11-25 01:29

팬데믹 속에서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집에서 가볍게 술을 즐기는 홈술, 혼술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무알코올 음료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사진)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4%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하이트제로0.00은 지난 2월 리뉴얼 이후 판매량이 점점 더 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10월 매출도 전년 동월 대비 214% 늘어 4분기 매출 증가율은 20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하이트제로0.00은 시중에 나온 1% 미만의 알코올이 함유된 제품과 달리 알코올 함유량이 전혀 없고,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중 칼로리도 제일 낮은 수준이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지난해 150억원이었던 국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 규모가 올해는 2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4년 안에 2000억원 수준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문화 확산도 무알코올 음료 시장의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맥주는 온라인 구매가 불가능하지만 무알코올 맥주는 음료로 구분돼 온라인을 통해 살 수 있다.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시장이 ‘폭풍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자 롯데칠성음료 오비맥주 등 국내 주요 맥주 브랜드는 잇달아 제품을 새로 출시하거나 기존 제품 리뉴얼에 나서고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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