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첫 발견' 남아공 의료진 "증세는 경미, 전염력은 강력"

입력 2021-12-01 04:54   수정 2021-12-01 06:23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을 처음으로 보건당국에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료진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의 증상과 기존 우세 변이인 델타 변이와의 증세가 판이하게 다르닫고 설명했다.

남아공의 의사 안젤리크 쿠체는 30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환자들의 증상이 주로 피로감과 두통 등 경증이었다"며 "델타 변이와는 다른 양상이었다"고 말했다.

쿠체는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의 개업의의자 남아공 의학협회장이다. 그에 따르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코로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환자들은 두통과 근육통을 호소하거나 목이 따가우며 기침을 한다고 말했다.

쿠체는 이 환자들의 증세가 델타 변이로 인한 증세와 다르다고 했다. 델타는 환자의 맥박을 빠르게 하고, 산소포화도를 떨어트려 후각과 미각을 마비시키지만 이들 환자에게선 그런 증상이 없었다는 것. 그는 정부의 코로나19 의료 자문 위원회에 이를 알렸고, 그 다음주에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쿠체는 "당시 이 변이는 오히려 베타 변이와 비슷하거나 전혀 다른 변이일 수 있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변이가 그냥 사그라들지는 않겠지만 경미한 증세만 일으킬 것으로 바란다"라며 "지금으로선 우리가 충분히 이 변이를 제어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남아공 정부 백신자문위원장 배리 슈브 역시 "백신 완전 접종자 중에서도 많은 이가 오미크론 변이에 돌파 감염됐다"면서도 "지금까지는 이들의 증세가 가벼웠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변이의 전파력이나 증상에 대해 지금 얘기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의견이다. WHO는 각 국가에 새로운 변이가 코로나19 재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오미크론 전파를 막기 위해 검사 강화를 독려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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