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씩 1140번 계좌이체"…곽진영 삶 옥죈 스토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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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2-03 07:29   수정 2021-12-03 10:55

배우 겸 사업가 곽진영을 4년여간 스토킹 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지난 3일 티브이데일리에 따르면 서울 남부지검은 4년 전부터 곽진영과 가족들을 괴롭힌 A 씨를 주거침입, 명예훼손, 업무방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 씨는 곽진영이 운영하는 사업장을 찾아가 업무방해를 하고 1원씩 총 1140회에 걸쳐 계좌이체를 하기도 했다. 이체 시 작성할 수 있는 문구를 통해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곽진영은 경찰에 A 씨에 대한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 신변보호 요청 등을 하기도 했으나 A 씨는 접근금지 중 허위사실로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곽진영 측근에 따르면 곽진영은 A 씨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후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다 극단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전남 여수경찰서는 관련 사건 4건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법원은 이달 23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건이 스토킹처벌법 시행 이전에 발생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곽진영은 1991년 MBC 공채 탤런트 20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여명의 눈동자', '아들과 딸', '사랑을 그대 품안에' 등의 히트작에 출연했다.

특히 '아들과 딸'에 출연하면서 그 해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2010년부터 극 중 캐릭터 이름인 '종말이'를 따서 김치 사업체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성형 수술 후 부작용으로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잇따른 루머로 고생해야 했다. 거주지도 어머니와 함께 고향인 전남 여수로 옮기고 연예계와도 거리를 뒀다.

SBS '불타는 청춘' 등에 출연하며 근황을 공개했던 곽진영은 "곽진영을 검색하면 갓김치, 성형, 성형중독 등이 뜬다"며 "이 댓글이 20년을 쫓아다닌다"면서 괴로움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0일 여수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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