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인들 새 희망되나…'긴 생머리' 전지현까지 나섰다

입력 2021-12-05 10:04   수정 2021-12-05 10:05


탈모인구가 많아지며 화장품업계가 탈모샴푸 및 두피케어 제품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추세다. 제품 모델 역시 전지현, 지드래곤(GD) 등 톱스타를 내세우며 탈모로 고민하고 있는 젊은 소비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5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탈모 관련 제품 시장규모는 2015년 115억원 규모에서 2020년 135억원 규모로 약 17% 증가했다. 특히 전체 샴푸 판매량 중에서 탈모샴푸의 판매 비중은 2015년 31.2%에서 2020년 42.7%로 11.5%포인트 증가했다.

탈모 관련 제품 시장이 커지는 데는 탈모인구, 그중에서도 젊은층의 탈모인구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국민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로 진료받은 환자는 23만478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체 환자에서 20·30 비중은 약 44%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과도한 다이어트, 스트레스 등으로 탈모 증상을 겪는 2030이 많아지자 뷰티업계는 이들을 잡기 위해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우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헤어케어 브랜드 엘라스틴은 최근 단백질 탈모케어 '프로폴리테라 헤어로스컨트롤'을 출시했다. 모델은 '긴 생머리'의 대명사로 불리는 여배우 전지현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탈모증상과 머릿결을 동시에 케어하고자 하는 2030 세대 및 긴 머리 여성 소비자를 위해 출시한 제품"이라며 "'긴 생머리'의 대명사인 전지현을 활용한 광고를 통해 풍성하고 아름다운 머릿결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S트릴리온은 가수 지드래곤(GD)를 내세워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TS트릴리온은 영상 광고 외에도 자사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GD 스페셜 굿즈를 증정하는 등 모델을 활용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스페셜 굿즈에는 광고 영상 촬영 당시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컷도 포함됐다.

애경산업의 '케라시스 동의홍삼 영지홍삼'은 배우 수지를 내세워 홍보하고 있다. 이 샴푸는 영지 버섯 추출물과 홍삼 에센스를 함유해 두피에 영양을 공급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를 완료한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이라고 설명했다.


닥터포헤어는 2019년 배우 현빈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뒤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닥터포헤어는 '폴리젠 실크 샴푸'와 '폴리젠 실크 트리트먼트'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해당 제품에 대해 업체 측은 "모공 크기보다 2500배 작은 캡슐에 두피 강화 핵심 성분을 담아 두피에 영양 전달력을 높이는 폴리젠 콤플렉스가 함유됐다"고 말했다.

홍희정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뷰티·패션부문 총괄연구원은 "현대 사회에서는 남성, 나이 든 여성뿐 아니라 젊은 여성들도 스트레스 및 잦은 염색·펌 등으로 두피 트러블일 가지고 있다"며 "이로 인한 탈모 및 모발 손상을 해결해주는 제품군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식물과 피부에 영양을 주듯이 두피에도 영양을 줘야 모발이 건강해진다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관련 상품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향후 기능성 헤어케어 제품은 더욱 보편적으로 사용되며 해당 시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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