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소천년의젓갈, '전통 발효의 현대화'로 글로벌 시장 공략

입력 2026-04-14 10:56   수정 2026-04-14 10:57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곰소 지역의 젓갈 전문기업 곰소천년의젓갈영어조합법인(대표 박진성)이 전통 젓갈의 현대화 제품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곰소천년의젓갈은 올해 미국 및 일본 시장 진출을 목표로 FDA 시설 등록을 완료했으며, 해외 전시회 참여 등을 통해 제품 홍보 및 수출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회사가 위치한 부안군 곰소 젓갈단지는 2023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국내 유일 ‘도시형 소공인 집적생산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곰소천년의젓갈은 이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부안군 내 전통 식품 산업화를 선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곰소천년의젓갈은 2025년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휴대성과 간편성을 강화한 스틱형 젓갈 브랜드 ‘끼니끼니’를 출시했다. 현재 주요 온라인 채널(쿠팡 등)과 국내 편의점 등을 통해 OEM 공급을 진행하며 시장 접점을 넓히고 있다.

또한 올해 4월부터는 대형마트 및 유명 셰프와 협업한 신규 제품의 OEM 공급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간편하지만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반영해 개발됐으며, 대표 제품으로는 ‘오징어 탕탕이’와 ‘씨앗 탕탕이’ 등이 있으며, 간편 조리만으로도 전문점 수준의 메뉴를 구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 같은 성장세는 3대에 걸쳐 이어온 발효 비법과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통한 생산 공정 혁신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회사는 2023년 매출 52억 원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 약 10배 성장했다. 아울러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및 ISO 22000 인증을 확보한 데 이어, FSSC 22000, ISO45001 등 글로벌 식품안전 인증 체계 구축에도 나서며 품질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박진성 대표는 “전통 젓갈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김치에 이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발효식품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곰소천년의젓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망을 기반으로 제품 접근성을 높이며, 전통 식품의 대중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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