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논란에 가려진 지수의 처참한 연기력 [이슈+]

입력 2021-12-21 15:59   수정 2021-12-21 16:00



'설강화'가 민주화 운동 왜곡 논란에 이어 블랙핑크 지수의 연기력 논란까지 더해지고 있다.

지수는 지난 18일 첫 방송된 JTBC 새 주말드라마 '설강화:Snowdrop'(이하 '설강화')에서 여주인공인 호수여대 영문과 신입생 은영로 역을 맡으며 연기자로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블랙핑크의 리더인 지수가 처음으로 연기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막상 방송이 시작된 이후 지수의 연기력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설강화'가 민주화 운동을 왜곡하고, 안기부를 미화했다는 지적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지수의 연기력 논란까지 더해진 것.

지수는 가수 출신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부정확한 발음이 문제로 꼽히고 있다. 발성 역시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지수는 자신의 극중 이름인 '은영로'라는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할 뿐 아니라 "저는 빚지고는 못사는 사람이거든요", "어떠세요?"라는 단순한 대사도 정확하게 발음하지 못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극중 남자주인공 수호(정해인)가 "배우해도 되겠다. 노래는 하지 말고"고 말하는 장면은 지수의 부족한 연기력을 조롱하는 '밈'으로 사용되고 있을 정도다.

'설강화'는 글로벌 OTT 플랫폼인 디즈니 플러스에서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로 공개된 작품이다. OTT 콘텐츠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설강화'는 공개 하루 만에 디즈니 플러스 TV 시리즈 12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5개국에 공개된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적이라는 평이다.

'설강화'가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배경으로는 블랙핑크라는 배경을 가진 지수의 존재감을 빼놓을 수 없을 정도다. '설강화' 방영을 앞두고 블랙핑크 다른 멤버들도 사진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리며 홍보를 도왔다.

2회까지 공개된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요원들에게 쫓기던 남파간첩 임수호(정해인)를 운동권 대학생으로 오인한 여대생 은영로(지수)가 구해주고, 이들의 로맨스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정해인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푸라닭을 비롯해 P&J넛츠쉐이크 등 제작지원사는 광고를 철회했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오른 상영 금지 청원글은 하루도 안 돼 답변 기준 인원인 20만 명을 넘겼다.

JTBC 측은 "극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군부정권 시절의 대선 정국"이라면서도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지수의 연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을 받는 가운데, 앞으로 방송에서 완성도 높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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