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조세' 뉴욕증시, S&P500 최고치 마감…바이오젠 9% ↑

입력 2021-12-30 06:59   수정 2022-01-16 00:02

뉴욕증시가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 속에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이 바이오젠 인수를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는 한국경제신문 본지의 보도에 주가가 9.46% 급등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42포인트(0.25%) 오른 36,488.6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1포인트(0.14%) 상승한 4,793.0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51포인트(0.10%) 하락한 15,766.22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전날 주춤했지만, 반등에 나서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올해 들어 70번째 사상 최고치다.

시장은 연말을 맞아 별다른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관련 소식과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했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이틀 연속 100만명을 넘었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가벼운 증상으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가 다소 줄어든 분위기다.

장기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1.486%로 출발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554%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11월 말 이후 최고치다. 이처럼 빠른 상승세는 기술주에 부담이 됐고, 나스닥 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의 주가는 삼성 인수설에 9% 이상 올랐다. 본지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글로벌 제약업계 19위인 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젠 인수에 뛰어들었다. 알츠하이머 치매 등 신경계 질환 분야 세계 최강자로 꼽히는 바이오젠 인수에 성공하면 삼성은 단번에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선두권으로 올라선다. 바이오젠 지분 전체를 인수한다면 거래 금액은 50조원을 웃도는 초대형 빅딜이 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억2000만 달러(약 1조2102억 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각했다. 앞서 트위터를 통해 공언했던 보유지분 10% 매각에 다가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주가는 0.2%가량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크루즈 운항 중단 조처가 내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여행 관련주들은 하락했다.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 항공은 각각 2.59%, 1.19% 하락했다.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도 각각 0.53%, 1.51% 각각 떨어졌다.

한편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아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고 보고 있다. 산타 랠리는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부터 연초 2거래일까지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일컫어 부르는 말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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